
민간 의료기관과의 기능 차별화를 고민하던 세종특별자치시립의원이 내년부터 치매 전문 의료기관으로 전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종시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시립의원 기능을 노인성질환 및 치매 전문 의료기관으로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급속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읍면지역의 노인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됐고, 특히 치매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노인성질환 및 치매관리 역할 수행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작년 말 기준으로 치매환자 수는 1800여명,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55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10년 후에는 환자 수가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는 응급실 운영을 오는 3월부터 중단하고, 치매 전문 치료를 위한 신경과를 개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치매 조기검진, 치매 환자 등록 및 재활 등을 관리하는 ‘치매통합관리센터’를 신설하고, 환자 이용이 적은 기존 진료과목을 축소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대병원과 센터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뒤 시민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