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현 체제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보사硏, 연구 보고서 결과 공개…"의사 부족에 장비 노후화까지 존립 위기" 2025-12-14 07:46
국립대병원이 지역 필수의료 '최후의 보루'로 불리지만 인력 유출·시설 노후화·환자 감소라는 삼중고로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립대병원이 더 이상 현 체제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진단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최근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한 '국립대학병원 혁신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방 국립대병원 의료 인력과 시설 수준이 수도권 대형병원에 크게 못 미친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방 국립대병원의 병상당 의사 수는 0.36명으로 서울 빅5 병원 0.6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간호인력의 경우 2년 내 퇴사율이 50%를 넘어 숙련 인력을 확보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시설 격차도 두드러졌다. 유방암 진단에 필수적인 맘모그래피 장비 노후화율은 국립대병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