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중동 내 개량신약 수출에 속도를 낸다.
항암제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현지 수출 구조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복합제 등 개량신약으로 넓히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UAE에 PPI와 제산제를 결합한 복합제 ‘라베듀오정(성분명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을 수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초도 물량 규모는 약 4만 달러다.
라베듀오정은 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인 PPI 성분에 제산제 성분을 더한 복합제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자체 개량신약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이다.
해당 품목은 지난해 12월 UAE 현지 등록을 마쳤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현지 공급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수출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UAE 시장에서 개량신약을 처음 공급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항암제 위주의 수출이 주를 이뤘지만, 라베듀오정을 통해 만성질환·소화기질환 영역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라베듀오정 수출을 발판으로 UAE 내 개량신약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UAE에서는 △로수맥콤비젤연질캡슐(로수바스타틴·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가스티인CR정(모사프리드) △유니그릴CR(사르포그렐레이트) △레보틱스CR정(레보드로프로피진) 등 개량신약 4종 등록이 예정돼 있다.
이들 품목은 등록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이미 약 25만 달러 규모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이는 UAE 시장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에 대한 초기 수요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UAE뿐 아니라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 등 GCC 및 중동 주요 국가로도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동 개척을 통해 올해 약 500만 달러 규모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라베듀오정의 UAE 첫 수출은 항암제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존 수출 구조를 개량신약까지 확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등록 앞둔 제품들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 UAE에서 연간 150만~200만 달러 수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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