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씨바이오 혁신 제품, 글로벌기업 도약 발판"
김창수 부사장 "인체조직이식재 등 신제품 개발 기반으로 성장 지속"
2024.04.17 08:30 댓글쓰기

"10년 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최근 엘앤씨바이오 연구개발총괄(CTO)로 영입된 김창수 부사장이 향후 목표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다시 경신한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는 김창수 부사장(CTO)을 영입,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부사장은 카네기멜론대학교 공학박사, 서울대학교 공학석사, 포스텍 공학사 출신으로, 위스콘신대 교수를 역임했다.


최근까지 미국 FDA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엘앤씨바이오 연구개발총괄, 엘앤씨바이오ES 연구개발 부문 대표로 참여했다.


김 부사장은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를 하다 보면 상용화까지 10~20년 걸리거나 아예 상용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그동안 연구하던 분야와 부합되는 점이 많아 고민 끝에 회사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카티 적용 65세까지 확대, 메가너브프라임 적응증 확장 연구"


엘앤씨바이오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피부이식재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 무릎연골 치료제 초자연골 메가카티와 수화 타입 무세포 동종 신경이식재 메가너브프라임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689억원을 기록했으며 성장률은 31%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9.7% 증가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사업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출시한 메가카티와 메가너브프라임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메가카티가 출시됐는데, 현재 132곳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160곳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메가카티의 적용 연령이 60세까지인데, 고령층 대상 임상을 진행해 적용 연령을 65세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메가너브프라임에 대해선 "동종 신경을 탈세포화해 면역 반응을 줄이고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제품이 메가너브프라임인데, 유방 재건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유방 재건 및 외상성 신경손상 재생, 손상된 말초신경 재생 등 적응증을 지속 확장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메가카티, 메가너브프라임에 이어 회사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인제조직이식재와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유방재건술 및 연부조직 재건에 쓰이는 MegaFill Putty와 안면부 주름 일시적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ES.Fill은 임상(공정밸리데이션)을 진행 중이며, 건/인대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TendonFill은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MegaShield-SP(척추수술시 유착 방지)는 임상 예정, Mega3DEar(소아증 환자 귀 재건)는 IND 신청 예정이며, MegaRelief(관절강 통증완화 주사제), ES.Stat(수술용 지혈제), 스킨부스터, 성형용필러는 전임상 예정, 골대체제는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 바이오사 발돋움하고 세계 최대시장 美 진출 목표"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엘앤씨차이나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월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합작사 엘앤씨차이나는 1년 5개월 간 심사 끝에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원재료 특수제품 수입 허가를 승인 받았다. 중국 내 외국인 투자기업이 인체조직 수입 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김 부사장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메가덤플러스의 수입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승인이 예상된다"며 "메가카티 외 2개 제품 수입허가도 올해 중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시장이 워낙 크고 미국, 유럽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공장 설립에도 이점이 있다"며 "중국 인체조직과 관련된 법규를 잘 넘으면 국내 성장 속도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단기간 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엘앤씨바이오는 중국 시장 안착 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서는 인구, 정서적인 문제 등으로 기증자 수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목표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인체조직 표준기구인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American Association of Tissue Banks)의 인체조직 가공업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을 받아 미국 진출 초석을 쌓고 추후 인체조직 관리 회사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미국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인체조직 제품은 이미 미국에도 있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생체 유래 물질을 이용한 항노화 미용성형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엘앤씨바이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우선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서 좋은 아이템을 개발하고, 향후 10년 내 코스닥 랭킹 안에 드는 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미국, 유럽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한국 바이오사 뭐 있지?'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엘앤씨바이오를 떠올릴 수 있는 회사로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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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04.17 15:24
    주가는 매일 신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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