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자연으로 떠나는 '숲속 여행자展'
9월 3일부터 11월 3일까지 2023 SMC Open Gallery 전시
2023.09.25 10:37 댓글쓰기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별관 1층에 SMC 오픈 갤러리를 마련하고 두 번째 전시인 김태민 작가의 ‘숲속의 여행자전’을 11월 3일까지 전시한다.


발달장애 예술가 김태민 작가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자연’을 강렬하고 대담한 색채로 자신의 이야기를 화폭에 풀어간다. 


동물, 꽃, 풍경과 같은 일상적인 ‘자연’은 거침없는 붓 터치와 과감한 색을 만나 더욱 돋보인다. 캔버스 위에 반복적으로 칠한 거친 질감은 켜켜이 쌓인 자연의 신비로움을 닮았다.


‘산의 비밀’ 연작 시리즈와 여름과 가을 계절의 변화를 맞는 숲 속에서 만나는 자작나무 길, 개나리와 라벤더 꽃밭, 그리고 가을 소풍 가는 거위 가족, 엄마랑 아기랑 함께 있는 코끼리 연작 등의 작품을 이번 김태민 작가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내원객들은 다양한 감상 평(評)을 전하고 있다. 소풍부터 삶의 의미까지 환자마다 나름 위로를 얻는 셈이다.  


사진전을 관람한 내원객은 “비 오는 가을 벽에 걸린 밝은 색채의 작품이 눈에 들어와 걸음을 멈추고 감상했다”며 “산과 자작나무길을 보니 빨리 회복돼 직접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다른 환자는 “생동감이 있으면서 산, 나무, 꽃, 동물들과 어우러진 작품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삶의 시작과 의미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태민 작가 아버지 김호동 님은 “김태민 작가의 그림이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맑은 에너지를 통해 전시를 보는 환자, 의료진들에게 따뜻하고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발달장애 예술가인 김태민 작가는 한국장애인미술협회 정회원, UBASE 미술작가로 ‘왼쪽 나무, 오른쪽 거위, 눈 감으면 너’(2022) 개인전과 청와대 춘추관 그룹전(2023)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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