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에소듀오에스 승인…제네릭 방어벽 두툼
"제품 단점인 약(藥) 크기 줄여 출시, 환자 복약편의성 대폭 향상"
2023.02.28 05:13 댓글쓰기

제네릭 등장에도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종근당 항궤양제 '에소듀오' 방어벽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에소듀어 단점으로 지적됐던 약(藥)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을 허가받아 시장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종근당 '에소듀오에스'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


에소듀오는 PPI제제인 에스오메프라졸과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 성분을 복합한 항궤양제다. PPI 제제는 단독 성분으로 많이 쓰이지만, 약효가 즉각 나타나지 않고 야간에는 산 분비를 못 막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PPI 제제에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를 결합해 신속하게 약효가 발현되는 복합제를 시장에 내놨다.


이 시장 선두주자는 종근당이 내놓은 에소듀오가 대표 제품이다. 지난 2018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해당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에소메졸은 제네릭이 등장했음에도 시장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약 160억원 처방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쟁업체들은 에스오메프라졸 용량을 줄인 제품을 개발하는 등 에소듀오가 차지하던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소듀오 단점을 개선한 제품을 종근당은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에소듀오에스는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 용량을 800mg에서 700mg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탄산수소나트륨 부작용인 위점막 자극과 체내 수분 저류 증상을 더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약의 크기를 줄였다는 점이다. 에소듀오를 복용하는 환자 중 정제 크기가 커서 약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 관계자는 "에소듀오에스는 약 크기를 줄여 일부 복용을 어려워하는 환자에 복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종그당은 에소듀오에스 출시를 통해 에소듀오가 놓쳤던 환자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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