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콘, 브랜드 파워 키워 리더십 견고히 구축"
한국J&J 에티콘 이승열 이사 "이미지 재정립 등 헬스케어 컴퍼니 지향"
2022.06.23 12:21 댓글쓰기

봉합사를 시작으로 스테이플러, 에너지기기, 트로카, 지혈제 등 외과용 의료용품을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해온 에티콘이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에 나선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약점으로 지목되는 브랜드 존재감을 키워 업계 리딩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단 각오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 사업부 이승열 이사는 22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를 에티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는 원년의 해로 삼을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에티콘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만든 외과용 의료기기 브랜드다. 수술, 외상으로 조직 손상부를 봉합하는 데 쓰이는 실인 ‘봉합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스테이플러, 에너지기기, 트로카, 지혈제 등 다양한 외과용 수술용품을 출시하며 외과 수술 발전과 역사를 함께했다.


실제 1887년 개발한 ‘멸균 봉합사’는 당시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만들며 현대 무균 수술 시발점이 됐다. 특히 2003년에는 항균 물질 트리클로산을 코팅한 봉합사를 선보이며 수술부위 감염 위험을 대폭 낮췄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봉합사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외과학회&수술감염학회(ACS&SIS) 등에서 가이드라인에 담아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유구한 역사에도 국내에선 미미한 브랜드 존재감으로 적잖은 고충을 겪고 있는 실정.


이승열 이사는 “에티콘은 소규모 사업부를 취합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사업 분야가 워낙 많다 보니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에티콘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이를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외과 전반 제품 생산, 강력한 브랜드 파워 유지토록 정체성 리뉴얼"


이 이사는 “외과 전반에 걸친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제품과 브랜드가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에티콘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질 수 있도록 아이덴티티를 리뉴얼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게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에티콘은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브랜드 역사와 유산을 담은 팝업 전시회도 진행한다. ‘에티콘 혁신의 역사’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외과 관련 학술대회를 투어하며 열리는 특별 팝업 전시다. 




실제 지난 4월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에 참가, 호평을 받았다.


이 이사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에티콘 브랜드와 외과 술기 제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예정된 대한위암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세계내시경복강경외과 학술대회에도 참가해 접점을 늘려가겠단 계획이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과 홈페이지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승열 이사는 '현대 외과 수술을 혁신한다'라는 가치관 아래 에티콘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도 전했다. 단순히 의료용품, 의료기기 생산하는 브랜드가 아닌 환자들의 치유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 브랜드로 정체성을 만들어가겠단 계획이다.


이 이사는 “수술 기구를 판매하던 의료기기 회사에서 환자 치유를 위한 전체적인 헬스케어 컴퍼니를 추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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