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서울대‧동탄성심‧세브란스, 스마트병원 선정
복지부, 수술실‧입원환경‧환자교육 등 3개 분야 공모…4개 연합체 지정
2022.05.20 12:15 댓글쓰기

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동탄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정부가 주도하는 미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병원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중심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한 제반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수행기관 4곳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스마트 수술실, 입원환경, 환자 및 보호자 교육 등 ‘환자중심 소통’ 3개 분야에 대한 공모에는 총 15개의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최종 4개 컨소시엄이 자격을 얻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 대전보훈병원, 네오젠, 바임컨설팅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스마트 수술실’에 대한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충북대병원, 동산의료원과 꾸린 컨소시엄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컨소시엄(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서산의료원, SK플래닛)은 ‘스마트 입원환경’을 맡는다.


레몬헬스케어, 인포마이닝, 헤론헬스정보시스템, 미즈메디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보호자 교육’ 사업을 담당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 수술실’의 경우 집도의 및 수술 종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실을 구축하고 수술 전 과정에서 환자 및 보호자 중심의 대기환경을 조성한다.


충남대병원은 수술환자가 병실에서 수술방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고, 수술상황을 모니터링해 보호자에게도 알려주는 환자안전 확인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응급수술이 발생하면 세종충남대병원과 연계된 지역병원 간 원활한 연계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종사자 업무 피로도를 경감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한편, 수술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의 불안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 입원환경’은 환자와 의료진 간 비효율적 소통방식이나 불충분한 정보로 입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환자 불편감을 해소하는 내용이다.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은 환자 중심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입원-퇴원-재택 환경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과정에 참여하는 스마트 입원환경을 구현한다.


아울러 입원환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환자교육용 실감형 가상현실(VR) 자료를 제작한다.


퇴원 후 집으로 귀가한 환자는 홈케어 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생체정보를 측정해 자가관리를 할 수 있게 되고, 관련 정보는 의료진과의 비대면 상담 시 활용할 수 있다.


동탄성심병원은 환자가 입원 중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자-의료진 소통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병실에 비치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호출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실시간 원격 영상시스템을 통해 타 병원 의료진과 협진토록 한다.


‘환자‧보호자 교육’ 분야는 환자가 병원에 내원한 경로, 질환 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주관기관인 세브란스병원은 산모 맞춤형 돌봄 플랫폼을 통한 산모, 보호자, 의료진 간 소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임신 전주기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퇴원 후에도 맞춤형 모바일 교육이 가능한 산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수술, 입원, 퇴원 이후까지 환자를 중심으로 연결된 의료서비스가 이번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통해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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