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혈액병원, ICBMT 2년 연속 ‘최다 수상’
총 30건 중 8건…CAR-T 후속 치료·정밀의료 등 임상 성과 확인
2026.10.20 19:14 댓글쓰기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윤재호, 민기준, 유재원, 곽대훈, 변성규, 이정연, 박소연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년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6)’에서 총 30건의 수상 연제 중 8건을 수상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ICBMT는 30여 개국 1000명 이상 전문가가 참여해 조혈모세포이식 및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서 혈액병원 의료진은 난치성 혈액질환 극복을 위한 고난도 이식 전략과 CAR-T 치료 후속 요법, 약물 노출 최적화 및 보건의료 경제성 평가 등 다채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탁월한 구연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는 윤재호 교수(혈액내과)가 받았다. 윤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발생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병(cGVHD) 환자에서 차세대 표적 치료제 벨루모수딜의 임상 성적을 분석했다.


특히 치료 초기 증상 진행 원인이 기존 약제 중단에 따른 ‘반동 현상’과 연관될 수 있음을 규명, 안전한 약제 전환을 위한 임상 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구연 및 포스터 우수상 연구 성과 주목


구연 우수상 부문에서도 현장 한계를 보완하는 임상 연구가 다수 선정됐다.


민기준 교수(혈액내과)는 CAR-T 세포치료 후 재발하거나 병이 진행한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분석, 이중특이항체 구제요법과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연계한 후속 치료 전략의 완치 대안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재원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소아 백혈병 환자 CAR-T 치료 임상 성적 검토를 통해 투여 1개월째 완전관해율 73.3%와 관해 환자 1년 무재발생존율 78.1%를 확인했다. 재발 고위험군에서 2차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률 0%를 기록한 데이터도 함께 보고했다.


곽대훈 교수(혈액내과)는 성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416명의 반일치 이식 데이터를 분석해 면역억제제(ATG) 투여 시 체성분에 따라 체내 약물 잔류량이 최대 5.4배 차이 나며, 과도한 약물 노출 시 합병증 사망 위험이 1.54배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정연 교수(혈액내과)는 심평원 청구자료를 이용해 65~69세 고령 다발골수종 환자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면 4년 생존율이 67.8%로 비이식군(55.0%)보다 높다는 점을 증명했다.


박소연 교수(혈액내과)는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 321명 분석을 통해 유전자가 일치하는 형제 공여자는 고령이어도 이식 성공률이나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음을 규명했다.


포스터 우수상 부문에서는 변성규 교수(혈액내과)가 재발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다라투무맙 등 3제 병용요법 유효성을 전향적 임상시험으로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현이 임상강사(혈액내과)는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에게 표적면역치료제(블리나투모맙)를 조기 투여해 이식 전(前) 암세포 완전 소실률을 82.4%까지 높인 연구로 수상했다.


김유진 혈액병원장은 “환자 맞춤형 정밀이식과 이식 후 합병증 관리, CAR-T 치료 이후 새 치료 전략에 이르기까지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 치료 대안을 제시하고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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