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외상센터가 2024년 민간 환자 진료를 전면 개방한 이후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내원 환자는 2022년 101명에서 지난해 621명으로 늘었고, 중증외상 환자도 함께 증가했다.
이상호 국군의무사령부 의무사령관은 2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국군외상센터는 2022년 1분기 정식 개소했다. 이 사령관은 “폭발·총상·화상 등 중증외상은 군이 반드시 치료를 종결해야 하는 분야”라며 “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국군외상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의료인력 양성과 교육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군외상센터는 개소 이후 민간 외상 환자 진료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3년 경기소방재난본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민간 외상 환자 치료를 시작했고, 2024년 의정사태 당시 민간 환자 진료를 전면 개방했다.
이에 따라 국군외상센터 내원 환자는 2022년 101명에서 2023년 232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2024년에는 457명, 2025년에는 621명으로 늘었다. 정식 개소 첫해와 비교하면 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환자 증가와 함께 중증외상 환자도 늘고 있다. 손상중증도 점수(ISS·Injury Severity Score) 15점을 초과하는 중증외상 환자는 2022년 19명에서 2025년 127명으로 증가했다.
이 사령관은 “2025년에는 ISS 15점을 초과하는 중증외상 환자가 전체 2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군외상센터는 이 같은 중증외상 환자 진료를 위해 권역외상센터 수준 시설과 인력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외상소생실과 하이브리드 수술실, 음압시설을 갖춘 중환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옥상 헬리패드에는 열선 설비를 적용해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환자 이송이 가능토록 했다.
고대안암병원과 협력체계 구축 등 민군 협진 수행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고대안암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외상외과 전문의 4명, 혈관외과 전문의 1명, 흉부외과 전문의 1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3명이 지원돼 민군 협력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국군외상센터는 최근 골반 손상과 중증 안면외상, 뇌수술 등 고난도 외상 환자 진료도 확대하고 있다.
이 사령관은 “골반 손상 환자 진료가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안면외상의 경우 인근 지역에서 의뢰돼 오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군이 믿고 안전하게 자기 업무를 하실 수 있도록 군 의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군 의료에 대한 관심과 지원,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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