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과대학 임상실습이 대학병원을 벗어나 지역 병원과 공공의료기관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의료 연계와 공공의료 인력 양성이라는 정책적 방향 속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교육 여건 변화도 함께 작용한 흐름이다.
조선대 의대는 최근 지역 내 영암한국병원, 완도대성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과 잇따라 임상실습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월 한 달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으로 3개 병원이 교육협력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조선의대는 오는 6월 각 병원에서 실제 진료 현장을 기반으로 한 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순천향의대도 대학병원을 넘어 공공병원을 활용한 임상실습에 나섰다. 본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실습은 3월 말부터 약 한 달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학생들은 외래 진료와 병동, 응급실 등 공공병원 진료 현장을 경험한다.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관리와 환자안전 활동, 방문건강관리와 건강교육 등 공공의료 기능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추세는 지역의료 연계와 공공의료인력 양성이라는 정책적 방향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학병원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지역 의료현장을 직접 경험하므로써 향후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의료서비스와 교육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취지다.
다만 이런 변화 배경에는 교육 여건 변화라는 현실적 요인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대 정원 확대 이후 학생 수 증가에 비해 대학병원 중심 실습 구조만으로는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환자 규모 대비 학생 수가 급증, 개별 학생이 확보할 수 있는 임상 경험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지역의대 관계자는 “학생 수가 늘어나면 전체적으로 실습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지역 대학병원은 환자 수가 적어서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지역 병원이나 공공의료기관을 실습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같이 시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7년 의대 정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충북의대 역시 지난해 청주성모병원과 협약을 맺고 임상실습 장소 제공과 교육 자원 지원 체계를 구축했으며,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 등과도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다만 이런 변화가 교육 방식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과제로 남는다.
지역 의료기관 간 교육 인프라 격차, 실습 경험의 균등성 확보, 공공병원의 교육 역량 등은 향후 점검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린 교육 환경 변화가 단순한 대응을 넘어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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