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돌아왔지만 ‘환자 진료도 수련도’ 매우 힘들어
김혜리 혈액학회 홍보이사 “현장 시스템은 이전으로 회귀할 수 없는 상황”
2026.03.27 05:58 댓글쓰기



전공의가 복귀했지만 혈액내과,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등 진료 현장은 정상화와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수련·진료체계 자체가 구조적으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리 대한혈액학회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는 26일 열린 '2026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6)'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의가 돌아왔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며 “시스템 자체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 인력구조의 가장 큰 문제로 ‘전공의 증가가 실제 진료인력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지목했다.


“진료 연속성 중단, 전공의들이 환자 통해 배우는 수련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그는 “근무시간 제한과 당직 구조 변화로 전공의와 업무를 나누기 어려워졌다”며 “환자 수는 그대로인데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련환경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김 교수는 “예전에는 전공의가 환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며 치료 과정을 배우는 구조였지만 지금은 진료 연속성이 깨졌다. 환자를 통해 배우는 수련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공의를 제대로 가르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비슷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진료는 사실상 전문의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는 “결국 전문의와 일부 전문간호사가 대부분의 진료를 감당하고 있다”며 “클리니컬 로드는 그대로인데 이를 감당할 인력은 부족하다”고 답답함을 피력했다.


임상시험과 연구 영역에서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CAR-T 치료제 등 치료제 국산화를 통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임상 인력 기반 약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 교수는 “임상시험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지만 운영 자체는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전공의나 펠로우 인력이 일부 도움을 줬지만 현재는 그런 인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들도 대부분 진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수행할 여력이 부족해지고 있다”면서 “임상 연구를 지속하기 위한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의도 떠난다”…혈액종양내과 ‘모래성’ 위기


인력 문제는 전문의 이탈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전에는 사명감으로 버텨왔던 교수들조차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굳이 이 환경에서 계속 일할 필요가 있느냐는 고민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대 중후반 전문의들까지 개원 등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혈액학 특성상 다학제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영향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김 교수는 “혈액암 치료는 단일 과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다른 전문과 인력까지 줄어들면 치료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현재 상황을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는 구조”라고 표현했다.


고난도 치료 확대와 인력 감소 간 괴리도 커지고 있다.


김석진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은 “현재는 기존 인력이 버티고 있지만 교수들 고령화가 진행되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구조가 지속되면 진료 역량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라고 보고 있다.


김혜리 교수는 “지금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라며 “근본적인 인력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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