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반 안면마비 자가진단·재활시스템 구축
건국대병원 엄경은 교수팀, 3년간 2억7000만원 ‘신진연구 국책과제’ 선정
2026.03.27 09:03 댓글쓰기

안면마비 환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집에서 스스로 증상을 진단하고 재활 운동까지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건국대병원은 27일 엄경은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인공지능(AI) 기반 안면마비 자동진단 및 자가재활 플랫폼 개발 연구를 국가 지원 과제로 선정받고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흔히 ‘구안와사’로 불리는 안면마비는 한쪽 얼굴 근육이 갑자기 마비되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 1~2%가 경험할 정도로 드물지 않지만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인식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환자 20~30%는 치료 후에도 얼굴 비대칭이나 마비 증상, 부정연합운동 같은 후유증을 겪는다.


가장 흔한 벨마비는 70%이상 자연 회복되지만, 초기 치료가 늦어진 중등도 이상 환자는 만성화 위험이 커진다. 전문가들이 조기 진단과 재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현재 안면마비 평가는 주로 ‘Sunnybrook 안면 등급 시스템’에 의존한다. 환자에게 눈썹 올리기, 눈 감기, 미소 짓기, 코 주름, 입술 오므리기 등 표정을 짓게 한 뒤 의사가 좌우 대칭성과 부정연합운동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과정은 숙련된 임상의 주관적 판단에 크게 의존하고, 기존 영상 분석 기술도 정지 사진 중심이어서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엄경은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를 AI로 보완할 계획이다.


엄 교수는 “안면마비는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데 많은 환자가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며 병원 방문을 미룬다”며 “AI 진단 도구가 있다면 증상이 나타난 당일 집에서도 중증도를 가늠하고, 빠르게 의료진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못가도 재활 가능해야


이번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면마비는 재활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지만 지방이나 농어촌 거주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 통원이 어려운 직장인에게는 지속적인 병원 방문이 쉽지 않다.


연구팀이 개발할 플랫폼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일상적인 기기만으로 집에서 AI 코치의 안내에 따라 재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의료진은 플랫폼을 통해 환자 재활 데이터와 회복 경과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처방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향후 디지털치료제(DTx)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로 발전하고, 안면마비를 넘어 안면신경계 질환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엄경은 교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로서 10년 이상 안면신경마비 및 말초신경 축삭손상 평가, 전기생리학적 진단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쌓아왔다.


동시에 딥러닝 기반 연하장애 자동 분석, 3D 모션 분석, 유방암 수술 환자 대상 모바일 운동재활 플랫폼 개발 등 AI와 디지털 헬스 분야 연구도 수행해 왔다.


특히 연하장애 연구에서는 일상 대화 음성을 AI로 분석해 개인 단위 진단 정확도 90%를 기록했다. 이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 AI 기반 기능 평가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일상 데이터를 활용해 기능장애를 정량적으로 진단한다는 연구 개념은 이번 안면마비 플랫폼 개발에도 이어진다.


연구팀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조기 진단율을 높이고, 재활 참여를 지속시키며, 지역·환경에 따른 의료 격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엄경은 교수는 “이번 국책과제를 바탕으로 3년 내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AI 안면마비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의료기기 인허가와 디지털치료제 사업화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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