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잇따라 상정했다.
금년 사외이사 인선은 외형 확대를 넘어 연구개발(R&D), 글로벌 전략, 영업, 정책 대응, 법무·회계·재무·감사 기능 등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이사회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T세포 면역학 권위자인 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선임할 계획이다. 신의철 후보는 연세의대 겸임교수와 티쎌로지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기초 면역학과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GC녹십자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동화약품 대표를 지낸 박기환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박 후보는 제약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측면에서 강점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두 회사 모두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 이해도를 겸비한 학계·산업계 인사를 전면에 배치, 신약개발과 미래 성장전략에 대한 자문 기능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읽힌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진영원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상정했다. 지주사 차원에서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의약품 정책 대응까지 함께 챙기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유통 경영 강화형 인선 ‘대웅·삼일’
미래사업과 규제 대응 측면 인선도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은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상정했다. 최 후보는 삼성SDS와 네이버파이낸셜 등을 거친 IT·플랫폼 전문가다.
대웅제약이 AI 병상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 ‘올뉴씽크’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성장축으로 제시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사회 차원에서 이해, 감독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한 성격이 짙다.
삼일제약의 김인규 전(前)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선임은 이번 시즌에서도 가장 이례적인 카드로 꼽힌다. 대표적인 소비재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후보로 택했다.
김 후보는 하이트맥주 입사 이후 인사, 마케팅, 경영기획, 영업을 두루 거쳐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를 지낸 ‘영업·유통형 CEO’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점안제 공장에 13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글로벌 안과 CDMO 거점을 키우고 있지만 추가 인증과 상업화 지연, 감가상각 부담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단순한 감사 기능 보강을 넘어 생산설비 투자 이후 이를 실제 매출과 파트너십, 영업 실행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화’ 시각을 이사회에 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일제약 측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 사유로 “하이트진로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적 지식을 갖춘 경영전문가”라며 “회계관리 투명성 확보와 재무 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책·법률·회계 전문가 전면 배치 '종근당·동화·동국'
정책·법률·재무·리스크 관리 분야 인선도 두드러진다.
종근당은 감사에 이우람 전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 상무를 신규 선임하고, 종근당바이오는 사외이사에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을 신규 선임, 노형복 상근감사를 재선임한다.
이우람 전 상무 선임은 회계 투명성과 내부관리 체계 정비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읽힌다. 박 센터장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을 지낸 인물로, 식약처에서 32년간 의료제품 허가·심사 업무를 수행한 규제 전문가다.
동화약품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후보군에 올렸다가 무산된 뒤, 헌법재판소 연구위원과 헌법연구위원장을 지낸 김성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방향을 틀었다.
동국제약은 박장호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사외이사가 아닌 상근 감사 후보로 올렸다. 박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산업자원과장·경제총괄과장, OECD 사무국 정책분석관, 삼정KPMG 고문 등을 지낸 정책·경제·감사 분야 인물이다.
JW중외제약이 신민철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택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신 후보는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PwC 상임고문, 감사원 고위직 등을 거친 감사·재무 전문가다.
대원제약은 광교회계법인 전무이자 삼정KPMG 출신인 장성완 후보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올렸다. 최근 순손실을 기록한 경영 상황을 고려하면, 회계 투명성 제고와 실적 방어에 무게를 둔 선택으로 평가된다.
대원제약 측은 후보자 추천 사유에 대해 “다년간의 회계법인 재직동안 다수 기업 회계감사 등을 수행한 전문가로 경력이 풍부하다”면서 “이사회 내 활동과 더불어, 분석적이고 합리적 관점의 의사결정 참여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환인제약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임필규 전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 부사장을, 일성아이에스는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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