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폐암과 담도암을 대상으로 한 AI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를 잇달아 발표하며 기존 치료 한계에 부딪힌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표적치료제 내성이나 진단 편차로 치료 기회가 제한됐던 영역에서 AI가 임상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루닛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표적치료제 내성 이후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바이오마커를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표적치료제 내성 후 면역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루닛 AI 병리 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종양 조직을 암세포 영역과 기질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 내 종양침윤림프구(TIL)와 혈관내피세포 밀도를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암세포 영역 내 TIL 밀도가 높은 환자군은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보다 4.3배 높았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도 2.7배 길게 나타났다.
혈관내피세포 밀도가 높은 환자군 역시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5.2배 높았다.
연구팀은 표적치료제 내성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종양 미세환경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지만, AI 분석을 통해 이러한 환경에서도 면역항암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

루닛은 희귀암 분야에서도 AI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분당차병원 및 일산차병원 연구진과 함께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HER2 진단에서 AI 일관성과 재현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담도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희귀암으로 최근 HER2 표적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치료 대상 환자를 정확히 선별하는 진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신 항암치료를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291명의 HER2 면역조직화학(IHC) 슬라이드 309건을 분석했다. 병리의사 3명이 각각 판독한 결과, 판독자 간 일치율은 62~63% 수준에 그쳤다.
반면 ‘루닛 스코프 HER2’는 병리의사 합의 결과와 83.5% 일치도를 보여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성과 일관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캐나다 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인 Laboratory Investigation에 게재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HER2 진단은 병리의사 간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라며 “AI를 통해 객관성과 재현성을 높여 치료 환자 선별 정확도를 끌어올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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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022 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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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L 4.3 , (PFS) 2.7 .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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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C)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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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022 291 HER2 (IHC) 309 . 3 , 62~63% .
HER2 83.5% . Laboratory Investig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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