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의과학·바이오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구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컨소시엄 공동 선정…정부 "세계적 수준 모델 개발 지원"
2025.11.01 06:01 댓글쓰기




의과학 및 바이오 분야에 특화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에 의료 AI 기업 루닛과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선정됐다.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을 내년까지 확보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과 카이스트가 각각 주도하는 두 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9월 5일부터 공모를 시작해 총 18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두 팀이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 AI 전환(AX) 속도를 높이고 즉시 적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는 점에서 범용성이 높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는 구분된다.


루닛은 병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초거대 의료 AI를 만든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만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하며, 카카오헬스케어, SK바이오팜, 서울대, 고려대 병원 등 총 22개의 기관이 협업한다.


분자 정보부터 신약 후보, 임상시험, 병원 진료까지 의료 과정 전체의 데이터를 이해하는 최대 32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32B) AI 모델을 개발하고,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도 한다.


카이스트는 단백질을 더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하는 AI 모델 '케이폴드(K-Fold)'를 개발해 바이오산업 혁신에 나선다.


구글 AI 모델 '알파폴드'가 과거 데이터 패턴에 의존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것과 달리, 케이폴드는 단백질 분자 간의 인과관계를 학습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카이스트는 케이폴드를 웹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만들어 연구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신약개발 AI 기업 히츠,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엔비디아 최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을 컨소시엄당 256장을 지원한다. 글로벌 수준 특화 AI 모델이 내년 완성되면 상업용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의료·바이오 생태계 전체를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고속도로 위에서 달리는 실질적 성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축적된 전주기 AI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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