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가 경제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정식 회원사가 된다.
제약사 중에선 종근당에 이은 정식 가입으로 제약바이오 시장을 넘어 산업 전반에서 협력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ST)는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손경식)에 신규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총은 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의결해 최종 가입 승인했다.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는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정식 회원사로 승인 받게 된다. 유한양행은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옛 전경련)에도 가입한 상태로, 경제단체 네트워킹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경총은 국내 주요 경제단체로, 기업들이 중층적 회의체, 세미나 및 연구포럼 개최를 통해 최신 정책정보를 공유하고, 경총포럼(CEO 조찬 세미나) 등을 통해 대외 네트워킹도 진행한다.
연구포럼, 기업안전보건위원회 등 회의체 참여를 통해서는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업무 협력을 도모하는 등 이종 기업들간의 새로운 사업 기회도 마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단체로서 노사 문제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정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기업의 현 상황 등을 전할 수 있는 이른바 대정부 소통 창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때문에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의 이번 경총 가입은, 대기업 간 네트워킹은 물론 정부 정책 등에 있어서 제약사들의 상황을 면밀히 전할 수 있는 하나의 전달책으로 쓰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 가입 이후 경쟁 제약사들의 추가 합류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규모와 인적구조 다양성 확대에 따라 신청하게 됐다”라며 “우리나라 대표 경제단체로서 정보공유와 벤치마킹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경총은 산업 평화 정착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경제단체”라며 “대내외 정책에 있어서 제약산업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경제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약바이오 업체 중 경총 부회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은 종근당 이장한 회장, HK이노엔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등이 있다.
최진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