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살롱]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저지 '총궐기대회'
2023.02.26 18: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최진호 기자] 보건복지의료연대가 2월 26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의사당대로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대한의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중인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것과 관련,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명하 신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선출 3일 만에 투쟁을 이끌기 위해 선두에 나섰고, 현직 간호조무사 등이 자유발언을 통해 간호법 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는 등 간호법 제정안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다. 일부 의료단체장들은 간호법 제정안에 반대하는 삭발식도 진행했다. [편집자주]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에 반대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이 총궐기대회 진행을 앞두고 자리에 앉아 대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신임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보건복지의료연대 13개 단체 주요 인사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 현실은 여전히 추운 겨울에 머물러 있다”라며 “빼앗긴 들을 기다리는 간절한 심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국회와 정치권이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확대법을 본회의 직회부 표결 강행 처리해 보건의료체계 붕괴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간호법과 면허박탈법 통과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관련 법과 충돌하고 자구 수정이 필요한 악법이 야당 횡포로 통과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인정할 수 없고 야당을 용서할 수 없다”라며 “지난 3년간 14만명 의사와 400만명 보건복지의료연대인은 코로나19로 국민을 위해 헌신했지만 민주당의 뒤통수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1년 365일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우리 보건복지의료인이 차가운 거리에 모인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의료와 관계된 범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등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 형을 선고 받으면 5년 이상 의료인 면허가 취소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외침을 들어야 한다”라며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철회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김이슬 간호조무사는 “고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었지만 전문대에는 간호조무과가 없었다”며 “다른 과의 전문대로 진학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을 상당수의 간호조무사들이 겪고 있다”라며 “간호조무사는 왜 고졸 아니면 간호학원 출신어야 하는가?”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간호사가 아닌 간호조무사로서 당당히 인정받고 환자 간호를 더욱 잘하고 싶다”라며 “전문대에 가는 기회마저 막고 있는 직종은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총궐기대회에서는 의료 악법 강행 반대를 위해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 강용수 대한응급구조사협회장, 최운창 전라남도의사회장, 조영진 대전시치과의사회장 등이 삭발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한 민주당 규탄과 의료인면허취소법 반대 관련 현수막 릴레이 퍼포먼스를 통해 투쟁을 위한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끝으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3개 단체장들이 중심으로 간호법 제정안 및 의료인면허취소법 반대를 위한 행진을 가졌다.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앞을 지나 국회의사당까지 가는 가두시위를 통해 법 저지 의지를 피력하면서 총궐기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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