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고혈압 환자 적정투약 관리율 60% 불과”
“약(藥) 안타가는 환자 200만명대, 취약계층 주요합병증 주의”
2022.05.16 12:30 댓글쓰기

지난해 국내 고혈압 환자가 13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고혈압 약제의 적정투약 관리율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임상현)는 ‘세계 고혈압의 날(매년 5월17일)’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 적정 투약 관리율 및 2021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 만 명으로 667만 명이 증가했고, 2018년부터 전체 고혈압 환자에서 남성 유병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7년 324만 명에서 2021년 703만 명으로 늘었고 여성은 2007년 384만 명에서 2021년 672만 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고혈압 환자의 적정 투약 관리율은 60.4%에 그쳤다.


연도별 고혈압 환자의 전체적인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고혈압 유병 환자 중 80.6%가 고혈압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고 약제를 처방받았으며, 고혈압 진료 기록은 있으나 약제를 처방받지 않은 경우는 3만4637명이었다.


그 외에 고혈압 진료기록과 약제처방 기록이 모두 없는 경우가 203만 명에 달했다.


연간 290일 이상(연간 80%)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은 적정 투약 관리 환자의 비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59.0%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소 줄었다가 2021년까지 60.4%로 9년간 적정 투약 관리율이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고혈압 환자의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2.79%, 총 38만1464명이었다. 질환별로는 관상동맥질환 20만9692명, 뇌혈관질환 17만8993명, 심부전 13만9369명, 만성신장질환 8만8887명이었다.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발생률은 농어촌 지역이 가장 높은 반면, 만성신장질환 발생률은 대도시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에서 연간 3.28%로 합병증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지역가입자의 경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다.


대한고혈압학회 정책이사 김광일 교수는 “고혈압 환자들의 전반적인 치료 수준은 많이 올라갔지만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등 고혈압 관리 취약계층이 존재하고,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운동부족과 비만인구가 늘어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더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공단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다제 약물 관리사업 등을 통해 건강위험요인 관리와 올바른 약물이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혈압 만성질환자 및 전국민의 평생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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