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장사 덴티움이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핵심지표 준수율 26.7%를 기록했다.
전체 15개 항목 가운데 이행한 지표가 4개에 그치면서 주주 권리 보호와 이사회 견제 기능 등 핵심 거버넌스 장치 대부분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티움은 지난 5월 30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이 경영 투명성과 주주 권리 보호 수준을 외부에 공개하는 문서를 말한다.
기업은 매년 5월 말까지 보고서를 공시해야 하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이사회 구성, 감사제도, 주주 참여 제도 도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한국거래소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제시한 15개 항목으로 이는 ESG ‘거버넌스(G)’ 평가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핵심 제도 다수 미이행…'검토 중' 해명
보고서에 따르면 덴티움은 거버넌스 장치 수준과 주주 친화 정책 전반에서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회사는 전자투표제, 집중투표제, CEO 승계정책, 전사적 리스크관리 체계 등 주요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사내외 이사 4명씩으로 법적 요건은 충족하고 있으나 사외이사 전원이 남성으로만 구성돼 성별 다양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부감사기구 내 회계 전문가 구성 등 일부 법정항목은 이행되고 있지만 다수 지표는 아직 미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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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 0회…주주 대상 소통 부족
무엇보다 소액주주와 소통 구조가 취약했다.
보고서상 덴티움은 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으며 공시 외 정보 전달 창구는 없는 상태다.
외국인 주주를 위한 영문 공시는 시행되지 않고 있고 주주제안 절차나 처리 기준도 안내하고 있지 않다.
형식적으로 주총 공시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주주 참여 유도 장치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덴티움은 미이행 항목에 대해 대부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자투표제에 대해서는 “주총 참석률이 높아 도입 필요성이 낮다”고 설명했고 CEO 승계정책 부재에 대해서는 “이사회 차원에서 유고 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들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시기나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한 정관 개정은 이뤄졌지만 실제로는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금이 확정되지 않아 실효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2000년 설립된 덴티움은 2003년 임플란트 사업에 진출해 2016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글로벌 수출 확대와 기술 투자 등을 통해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 규모와 시장 영향력을 고려하면 거버넌스는 이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배구조는 형식적 의무를 넘어 기업 신뢰도와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주요 투자 판단 요소로 활용하는 만큼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이행 수준은 시장 평가와 직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배구조 투명성은 투자자 보호는 물론 기업 장기성장 가능성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기업이 보고서 공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제도 정비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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