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3세 조아제약 창업주 조원기 회장 '거취' 촉각
3월 주총 앞두고 임기 만료 설왕설래···2세 장‧차남 50대 역할론 부상
2023.02.17 05:31 댓글쓰기



조아제약이 금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창업주인 조원기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조아제약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기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등기이사에 재선임 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아제약 창업주인 조원기 회장은 지난 1988년 삼강제약사를 인수, 회사를 30여 년간 이끌고 있다. 조아제약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일반의약품 등 성장세를 통해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주목할 점은 조원기 회장이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장직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일부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원기 회장 나이 및 현재 경영상황 등이 그 이유다.


조원기 회장은 1940년생으로 회사 창립 후 현재까지 경영 총괄로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만 83세로 회사를 계속 이끌고 나가기에는 적잖은 나이다.


대표직은 오너 2세인 조성환 부회장 등에게 넘겼지만 지분 차이가 크다. 조 회장은 현재 조아제약 지분 11.32%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조성환 부회장은 6.11%, 차남 조성배 사장은 2.56%다. 


현재 조성환 부회장은 사내이사이자 각자대표로 해외 및 R&D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조성배 사장은 국내 경영을 맡고 있다. 두 형제 모두 1970년대생으로 50대에 들어선 상태다.


특히 조 회장이 과거 큰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최근 2~3년 간 경영 성과가 뼈아픈 상황이다. 조아제약은 2019년 3억, 2020년 17억원, 2021년 70억원의 영업손실을 연이어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20년에 조 회장의 회장 및 사내이사 재선임 과정에서 일부 나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오너 2세인 조성환 부회장 등이 경영을 이끌어 갈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조아제약이 주주총회 소집을 통한 구체적인 안건 상정 등 얘기가 언급되지 않고 있어 올해를 끝으로 조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조아제약을 잘아는 업계 한 관계자는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 따라 영업이익이 4년간 적자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악화되는 상황을 타개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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