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골든타임 3.5시간내 방문 26.2%
대한뇌졸중학회, 팩트시트 2024 첫 발간…24시간 이내 내원율 67.3%
2024.04.25 12:32 댓글쓰기

허혈성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5 시간 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전체환자의 26.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이내 방문은 67.3%였지만, 골든타임 준수에 따른 치료효과를 고려하면 대국민 개선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5일 대한뇌졸중학회는 최근 10년간 국내 뇌졸중 환자 변동 및 현황을 담은 '뇌졸중 팩트시트 2024'를 최초 발간했다. 


뇌졸중 팩트시트는 2012년 1월부터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뇌졸중등록사업에 참여한 전국 68개 센터에서 등록된 뇌졸중 환자 중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15만3324건의 자료를 분석했다. 


국내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85세 이상 환자,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했지만, 골든타임 준수율은 10년째 제자리다. 


이에 골든타임 내 방문과 직결되는 재개통치료 (정맥내 혈전용해술, 동맥내 혈전제거술)의 경우 전체 환자 중 16.3% 정도가 시행 받는 데 그쳤다. 


10년간 동맥내 혈전제거술 시행 받는 환자는 6.7% (2012~2014년)에서 10.1%(2022년)로 증가했으나, 정맥내 혈전용해술을 시행 받는 환자는 같은기간 10.2%에서 6.1% 로 감소했다. 


특히 병원 도착 시간이 늦어질수록 재개통치료를 받는 환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도 포착됐다.


 4.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한 뇌졸중 환자의 42% 정도가 재개통치료를 받은 반면, 4.5시간 이후 방문한 환자는 치료받는 비율이 10.7% 로 급격하게 줄어들어 뇌졸중 환자의 빠른 병원 방문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골든타임 미준수에도 불구하고 퇴원 시 사망률은 OECD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2023년 기준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퇴원 시 사망률은 2.6%로 다른 OECD 국가의 치명률 (평균 7.9%)과 비교하였을 때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내 뇌졸중 치료시스템, 기술의 발전과 뇌졸중 의료진의 노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김경문 뇌졸중학회 이사장은 “아직까지 골든타임 내 적절하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국가적인 홍보 정책 및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며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학회도 더욱 노력하고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뇌졸중 환자 60% 남성 차지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 환자의 약 60%가 남성 환자이며, 발병 시 평균연령은 남성 66.3세, 여성 72.5세로 여성의 발병 평균 나이가 높았다. 


또 2022년 85세 이상의 뇌졸중 환자비율이 2012~2014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의 관련성을 시사했다. 


학회는 이런 추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85세 이상 뇌졸중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환자의 주요 혈관위험인자의 유병률은 고혈압 67.9%, 당뇨병 34.3%, 이상지질혈증 42.5%, 흡연 21.9%, 심장세동 20%로, 일반 인구의 발병률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평소 위험인자의 적극적인 조절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박종무 뇌졸중학회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위원장(을지의대 신경과)은 “구축된 양질의 자료를 기반으로 처음으로 뇌졸중 팩트시트를 발간하게 됐다. 향후 본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뇌졸중 환자 진료 질 향상과 국가 뇌졸중 안전망 구축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뇌졸중 팩트시트 2024’는 한국뇌졸중등록사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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