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신생아 ‘무수혈 심장 수술’ 성공
좌심실저형성증후군으로 태어나 2년여동안 수차례 수술·시술
2026.04.08 15:15 댓글쓰기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좌심실저형성증후군을 가진 A양(23개월)에 대한 좌·우 폐동맥 밴딩, 심방중격결손 풍선 확장, 심방중격결손 스텐트 삽입, 대동맥 재건, 글렌 등 수술 및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A양은 전 치료 과정에서 수혈 대신 조혈제(Erythropoietin)와 철분을 사용했으며, 무사히 회복해 퇴원했다.

 

부천세종병원과 A양 인연은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전 검사에서 좌심실저형성증후군(Hypoplastic left heart syndrome, HLHS)이 의심된 A양은 지난 2024년 4월 태어나자마자 부천세종병원으로 전원됐다.

 

당시 활력징후는 안정적이었으나 정밀심초음파 등 검사 결과, 역시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이 모두 폐쇄된 심한 좌심실저형성증후군으로 진단됐다.

 

소아심장 중환자실 주치의 부천세종병원 정현 과장(소아청소년과)은 “단심실 복잡 심기형인 좌심실저형성증후군은 수술받지 않으면 출생 후 수주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하더라도 3단계의 수술을 거쳐야 하며, 국가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환자가 3단계의 수술을 모두 무사히 완료할 확률은 50~70%로 치명률이 높은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A양 보호자는 종교적인 이유로 A양을 무수혈 치료를 희망했다.

 

정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선천성 심기형의 경우 수혈 없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대동맥판과 승모판이 모두 폐쇄된 심한 좌심실형성부전 단심실 환자를 무수혈로 치료한 보고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학제 논의를 거친 결과, 3㎏ 신생아에게 처음부터 큰 수술을 하는 것보다 당장 생존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한 임시방편적 치료를 우선 실시하고 이후 대동맥 재건을 포함한 큰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1986년부터 무수혈 심장 수술을 시행한 이래 수십년 노하우를 쌓아온 부천세종병원 무수혈센터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임시방편적 조치를 위해서는 먼저 큰 폐동맥으로 과도한 혈류가 흐르는 것을 제한하고, 태아기에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구조물인 ‘동맥관’의 개통을 유지하는 게 필요했다.

 

이에 따라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양 폐동맥 밴딩 수술을 시행했다. A양이 태어난 지 9일 만이다. A양은 수술 후 급성신부전으로 복막투석까지 필요했으나 다행히 회복했다.

 

다음은 단심실 순환에서 중요한 심방중격결손이 점차 작아지는 것을 넓힐 단계였다. A양은 심방중격결손 풍선확장 시술에 이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심방중격결손 내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한 차례 더 좌 폐동맥 밴딩 수술을 마친 A양은 입원 9개월 만에 퇴원했다.

 

A양은 퇴원 후 6개월 여가 흐른 뒤 다시 한번 부천세종병원을 찾았다. 다음 수술을 위한 목표 체중(8㎏)에 근접한 7.7㎏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A양은 이내 대동맥 재건과 상대 정맥을 양측 폐동맥에 연결시켜주는 글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퇴원했으며, 현재 외래 추적관찰을 통해 경과를 관찰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치의 부천세종병원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이번 성과는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 소아심장팀의 체계적인 팀워크와 전문성, 환자 한 명 한 명을 대하는 진심 어린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던 쾌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A양에게 아직 마지막 단계인 폰탄수술이 남아있지만, 만 2~3세 즈음 심폐기 사용 없이 진행 가능한 수술이라 큰 무리 없이 무수혈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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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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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오선정 04.11 20:20
    신생아에게 시행하는 어려운 수술을, 그것도 무수혈로 성공적으로 수술하신 의료진분들 감사합니다.

    한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주시고 큰 노력과 희생을 하신 의료진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예후가 좋다니 더 마음이 좋네요~
  • 김정희 04.11 20:05
    항상  생명을 소중하게 다뤄주시는분들이

    정말 쉽지않은  치료임에도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현미자 04.11 17:18
    아가랑 가족들 맘고생 많았네요. 도와주신분들 넘넘. 수고하셨습니다
  • 최미숙 04.11 17:09
    A양과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 jin 04.11 16:25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읽으니 더 감동적입니다.  애써주신 의료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김현수 04.11 13:03
    포기하지 않고 소중한 생명을 살려주신 의료진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나연 04.11 11:22
    신생아 심장 수술이라는 힘든 수술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이의 미래를 지켜주신 의료진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 김철수 04.11 11:16
    환자의 뜻을 존중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 수술을 진행해 주시는 게 정말 인상깊네요.



    세종병원의 의료진분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의료진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 예영 04.11 11:06
    혈압도 낮은 신생아의 치명률 높고 힘든 수술을 포기하지 않고 환자를 위한 진심과 열정을 나타내주셔서 감사합니다



     A양의 앞으로의 삶에 행복을 주신 부천 세종병원의 의료진분들 덕분에 저도 기사를 보며 행복했어요!



    다시한번 부천 세종병원의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리며 저 또한 두려움 없이. 환자를 생각하고 힘을 써주신 부천 세종병원 의료진분들께 맡기고 싶습니다
  • 이미선 04.10 17:15
    최선을 다해주신 의료진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네요

    부모님도 마음 졸인 시간내내 의료진을 믿고 잘 견뎌내셨다니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계획 된 모든 과정도 순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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