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6개병원 오늘 새벽 '극적 타결'
12시간 마라톤 교섭 '경영평가 수정·정원 증원' 등 합의…노조, 파업 철회
2022.09.01 05:50 댓글쓰기




오늘(1일) 오전 7시부로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병원 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했다. 


이는 노조와 의료원·경기도 측이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장장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교섭 끝에 극적으로 이견을 좁힌 결과다. 이로써 경기도 의료공백 우려는 해소됐다. 


노조는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한 핵심쟁점 3개에 대해 이견을 좁혀 파업 돌입 2시간을 남기고 극적으로 파업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료원 노조는 인력 확충, 의료원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임금인상, 대화 기구 구성 등을 요구해왔고, 양측은 특히 인력 충원 사안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었다. 


전날 오후 8시까지만 해도 노조는 "인력 충원 없이는 합의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은 "27개 공공기관 형평성을 고려해 인력 충원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끝내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 수익성에서 의료기관 운영 중점 ▲(정원 증원)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직급 상향) 직급 불승인 해소 ▲(휴직 대체자 정규직 채용) 간호사의 육아휴직자 대체를 정규직으로 채용 검토 ▲(사회적 대화) 9월 내 경기도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특히 불승인 인력에 대해 단계적으로 정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방사선사 4명, 임상병리사 2명, 물리치료사 4명, 에너지관리사 5명, 기계설비기사 1명, 공공보건사업실 6명, 간호사14명 (수원1, 의정부1, 파주12), 간호조무사 3명 (파주) 등 총 39명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한 병상 병상가동률이 60%~70% 도달하면 병상 운영 필요 인력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도 늘리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주요 합의사항 확인을 위해 1일자로 경기도의료원과 노조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부터 1일 새벽 4시 30분까지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도 임금 1.4% 인상 포함 임단협 주요 요구 사항이 조정 합의로 마무리됐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경기도와 정책협의 및 사회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며 "지난해 9.2 노정합의가 더 잘 이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 공공의료 현장을 대표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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