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현장에서 인공지능(AI) 도입 기대가 높지만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 격차와 책임 불분명성 등 구조적 과제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코리아가 27일 공개한 미래건강지수 2025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료진의 86%는 AI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환자 중 같은 의견을 낸 비율은 60%에 그쳤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16개국 1900여 명의 의료진과 1만6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우선 의료진은 AI가 의료 시스템의 병목을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세부적으로 ▲반복 업무 자동화(85%) ▲진료 수용성 확대(92%) ▲대기 시간 단축(91%)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또 예측 분석과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조기 개입을 통한 생명 구제(90%) ▲급성 또는 응급 의료 처치 감소(86%) ▲병원 입원율 감소(84%)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환자의 수용 조건은 보다 실용적이다.
응답자 절반은 "AI로 의료 실수가 줄어든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고 43%는 의료비 절감, 40%는 건강 개선 효과가 있을 경우에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6%는 AI 도입으로 의사와 대면 시간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AI 확산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이었다. 의료진 74%는 "AI가 오진했을 때 법적 책임이 명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많은 의료진은 기술 자체보다 기존 워크플로와 통합 부족을 실질적인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의료 전문가 84%가 새로운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필요를 반영해 설계됐다고 느끼는 비율은 46%에 불과했다.
보고서에서는 인공지능 신뢰 격차와 실효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 중심 설계 ▲의료진 감독 하 운용 ▲효능과 공정성 검증 ▲법적 기준 정립 ▲민관 협력 기반 마련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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