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사회 상급종합병원 역할 재정립과 '통합돌봄'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교수팀 "2026년 시행, 입원→재활→재택의료→재입원 순환체계 구축"
2025.06.06 06:28 댓글쓰기




왼쪽부터 신현영 교수, 박병태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오는 2026년부터 전면 시행될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앞두고 상급종합병원 의료기관 역할을 재정립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 핵심은 환자중심을 토대로 한 입원→재활→재택의료→재입원 순환체계 구축으로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구축을 위한 3차 의료기관 역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현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학술지 Healthcare에 ‘The Act on Integrated Support for Community Care Including Medical and Nursing Services: Implications for the Role of Tertiary Hospitals in the Republic of Korea(의료 및 돌봄을 포함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법률, 국내 상급종합병원 역할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3%에 달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 한국의 의료체계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評)이다. 이에  2024년 3월 ‘지역사회 통합돌봄법’이 제정됐고 오는 2026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중심 급성기 치료에 지역사회 연계된 통합돌봄 참여 확대


이 법안은 의료와 요양을 지역사회 내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해 '익숙한 곳에서 늙어가기(aging in place, AIP)' 개념 실현을 목표로 기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중심 돌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기반 통합돌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한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와 가정간호센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 인문사회의학, 보건의료경영대학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5개월간 다학제 연구를 수행했다. 


먼저 국회에서 통과된 7장 30항으로 구성된 통합돌봄법 분석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추진 방향을 예측했다.


이어 통합지원 기본계획 수립, 정책 시행과 지원 절차, 통합돌봄 인프라 개발과 동시에 현장의 성공적 시행을 위한 통합돌봄 대상자 건강과 복지 데이터를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시스템 개발, 의료·돌봄·복지 전문가 간 다학제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통합돌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 설립 등을 토대로 의료기관 역할과 환자중심 의료 시각에서 분석과 토론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 사안은 상급종합병원이 기존 중환자 중심 급성기 치료라는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된 통합돌봄 주체로서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재원일수 단축 등 상급종합병원 기본 기능 향상 필요


이를 위해 연구팀은 세 가지 주요 전략을 제안했다.


첫째, 전환기 돌봄(transitional care) 강화를 통해 집중치료 관리를 개선하고 재원일수를 단축해 상급종합병원의 기본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혈액종양내과, 소아과, 호스피스, 가정의학과 등 각 진료과별 전환기 돌봄모델을 개발하고, 병원 치료와 재택병원 서비스(Hospital at Home) 및 재택의료 서비스의 원활한 연계를 보장하는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상급종합병원 내 재택의료센터 설립을 통해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의료정책에 적응할 수 있는 1차 및 2차 의료와의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다. 


특히 파킨슨병,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치매, 수술 후 상태, 장애인, 독거노인, 그리고 말기암을 포함 임종기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재택의료 연계 프로그램 설계 필요성이다. 


중증도에 따라서 의료전달 체계별 제공하는 재택의료 서비스도 차별화될 필요가 있어 ‘의뢰회송’ 시스템 연계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정책연구소 설립과 통합인력 양성을 통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조직과 협력해 재택의료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전문기관 역할 수행을 제시했다. 


이 기관은 제도 설계, 평가, 인력 훈련, 교육 등을 담당하며 통합돌봄법에 따른 전문기관으로서 정책 개발과 연구 이니셔티브, 통합돌봄 촉진과 지역계획 성과평가 지원, 질병 특성에 따른 환자군 식별과 분류, 시범사업 종합적 평가를 통한 시행 전략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렇듯 입원→재활→재택의료→재입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면 집중치료에서의 역할을 최적화하면서 치료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현영 교수는 "원격의료, 원격 환자 모니터링, 재택 방문, 상담 등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구조화된 재택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기반 환자의 모니터링과 장기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한국 고령화 의료시스템이 중대한 전환점에 있으며 선진적 의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접근법과 체계적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정책 논의를 촉진하고 전문 역량을 강화하며 환자 중심 통합돌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3차 의료기관도 통합돌봄과 재택의료 서비스를 수용해 미래 의료에 대비하는 적극적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정책입안자 및 학계, 의료 지도자 간 협력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의료전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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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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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선한나무 06.07 16:13
    이제는 상급병원도 지역사회 중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전환기 돌봄과 재택의료 체계화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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