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PET 등 고가 영상장비 3대 중 1대 노후'
송석준 의원 '화질 불량 기인 재촬열 11%이지만 내구연한 등 기준 없어'
2017.10.09 13:19 댓글쓰기

최근 5년간 의료기관의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고가영상장비 3대 중 1대는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이 보유한 CT, MRI, PET는 2013년 3326대에서 2017년 3635대로 늘었다.

특히 CT는 2013년 1891대에서 2017년 1954대, MRI는 2013년 1228대에서 2017년 1479대로 증가했다. 다만, PET의 경우 2013년 207대에서 2017년 202대로 5대가 줄었다.


전체 고가 영상장비(3635대) 중 노후화된 영상장비(1165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2%로 3대 중 1대가 해당됐다.


영상장비별 노후화를 살펴보면 10년 이상 된 장비는 CT의 경우 655대로 전체의 33.5%였고, MRI는 435대로 27.4%, PET는 75대로 37.1%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CT 재촬영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1차 CT촬영을 한 후 30일 이내에 다른 의료기관에서 동일병명으로 다시 CT촬영을 한 경우가 2012년 11만8808명에서 2015년 13만2099명으로 5년 사이 1만3291명이 재촬영을 했다.


심평원의 ‘CT, MRI 재검사 가이드라인 적용 전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2014)에 따르면 화질 불량 등 영상기기의 성능 때문에 재촬영을 한 경우가 11%였다.


하지만 노후화된 의료장비의 교체기준인 내구연한 기준 등은 현재 마련되지 않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영상장비의 성능저하 때문에 재촬영을 하게 되면 국민 의료비 부담은 늘어가고, 건보재정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노후 의료영상장비의 퇴출기준 마련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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