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확정 위성정당…의사출신 전면 배치 눈길
의대정원 확대·필수의료 논란 등 보건의료정책 중요성 증대
2024.03.21 12:30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탄생한 위성정당들이 의사 출신을 비례 순번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논란 등에 따라 보건정책의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이 증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등이 의사 출신을 비례대표 순번에 포진시켰다. 


먼저 개혁신당의 경우 비례 1번으로 이주영 前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파격 배치했다. 사실상 국회 입성 확정적인 순번이다.  


이 같은 배치는 의대정원 확대로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기반인 의료계 표심이 이탈하면서 이를 흡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이 후보자의 경우 전통적인 의료계 지지층에서 가장 표심을 흡수할 있는 카드로도 거론된다. 


이준석 대표는 비례 1번 배정에 관해 “소아과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킨 1982년생 이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강세…더불어민주연합 하락세


더불어민주연합은 김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12번, 조국혁신당은 김선민 태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前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5번에 배치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김윤 후보는 12번을 받아 당초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변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17번 비례대표까지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그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또 김 후보자는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최전선에 섰던 인물로 의료계의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한 만큼 그들의 표심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김선민 전 원장도 국회 입성이 유력시 된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의료계의 표심을 흡수할 티켓파워는 미지수다. 


국민의힘, 의사 출신 2명 배치


국민의 미래는 의사출신을 2명이나 배치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현 세브란스 병원 국제진료소장)을 8번, 한지아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를 11번에 배치했다.


두 순번 역시 당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직접적인 위성정당이라는 점에서 의료계의 표심 지원 여부는 미지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8~19일 남녀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4월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미래(34.2%) ▲조국혁신당(29.2%) ▲민주연합 22.7% ▲개혁신당은 5.4%로 조사됐다. 


한편,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총선에서는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좌석이 46석으로 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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