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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이식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 가운데 신장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16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중 사망자는 2021년 2480명에서 2025년 3152명으로 5년 사이 27%나 증가했다.
2024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는데, 하루 평균 약 8.5명이 장기를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셈이다.
장기별로 살펴보면 신장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2025년 전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3152명 가운데 신장이식 대기자가 1739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이어 간장 1061명(33.6%), 심장 176명(5.6%), 폐 97명(3.1%), 췌장 78명(2.5%) 순이었다.
또한, 장기이식 대기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뇌사자 장기기증은 정체된 수준에 머물면서 장기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적기에 이식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은 “장기이식은 환자에게 새롭고 건강한 삶을 부여해주는 치료이지만, 지금은 수많은 환자들이 기약 없이 장기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장기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에만 국한되지 않고, 잠재 기증자 발굴·의료기관의 기증 연계체계 강화·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확대 등 실질적인 장기기증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대기 환자들이 이식을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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