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동아·한미·보령 등 10개사 태국行
제약바이오協·식약처·KOTRA 민·관 대표단 구성…현지 바이어·병원 등 협력
2026.09.16 15:42 댓글쓰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보령(옛 보령제약), SK케미칼 등 국내 제약기업 10곳이 태국 현지에서 의약품 수출과 유통, 기술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민관 지원을 중심으로 태국 정부기관, 현지 제약바이오기업, 유통사, 병원 등과 접촉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의약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태국에서 국내 기업의 사업 확대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에 따르면 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내 제약기업들로 구성된 민·관 대표단과 함께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한-태 제약 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 등 현지 진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보령, 한림제약, SK케미칼, 삼일제약, 비보존제약, 케어플러스원, 휴온스 등 10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태국은 고령화 등에 따라 의약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동남아 시장 중 하나다. 협회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조사에서도 파견 희망국가 1위로 선정됐다.


대표단은 현지에서 제약기업 오찬 간담회를 비롯해 한-태 제약 포럼, 네트워킹 만찬, ‘한·태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비즈니스 상담회, 사후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현지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보령·SK케미칼, 현지 협력 구상 소개…韓·泰 120명 참석


협회는 식약처, KOTRA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방콕 힐튼 스쿰빗 호텔에서 ‘한-태 제약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기관과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 태국에서는 보건부와 식품의약품청(Thai FDA), 투자청(BOI),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을 비롯한 기업·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태국 제약바이오산업 현황을 비롯해 현지 사업 협력 기회와 의약품 규제·허가제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동향과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소개했으며, 태국 송클라대학교 의과학연구혁신연구소는 현지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태국 투자청과 국가과학기술개발원 역시 현지 투자 환경과 연구개발(R&D) 현황을 공유했다.


국내 참여기업 가운데 보령과 SK케미칼은 주요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태국 기업 및 기관들과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규제·허가 세션에서는 식약처와 워라수다 융통(Worasuda Yoongthong) 태국 식품의약품청 의약품규제국장이 양국 의약품 허가·규제체계와 국제협력 동향을 각각 설명했다.


이어 양국 규제당국 간 국장급 면담도 진행됐다.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목록(WLA) 등재 경험을 공유하고 규제 전문인력 역량 강화 등 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태국 식품의약품청은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등을 중심으로 투자 및 기술협력 확대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투자를 요청했다.


포럼에 앞서 열린 제약 대표단 오찬 간담회에서는 식약처와 협회, 참여기업들이 태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고 있는 현안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태국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화학도 참석해 시장 진출 경험과 현지 사업 정보를 전달했다.


현지 바이어·병원 등 50여곳 접촉…180여건 상담


참여기업들의 실제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일대일 상담도 이어졌다.


15일 열린 ‘한-태 바이오헬스 파트너십’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대표단 참여기업을 포함한 국내 제약·의료기기기업 30개사와 태국 현지 바이어, 기관, 병원 등 50여곳이 참여했다.


이날 진행된 일대일 상담은 총 180여건에 달했다.


특히 대표단 참여 제약사들은 태국 현지 제약바이오기업 및 유통업체 등과 만나 제품 수출과 유통망 확보, 기술협력,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대표단 기업을 대상으로 예정됐던 상담만 약 60건이 진행됐으며, 각 기업은 이번 만남을 토대로 현지 파트너들과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협회는 202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 산업계의 진출 수요가 높은 국가에 민·관 대표단을 파견해 왔다”며 “태국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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