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방암 많은 한국, N0도 재발관리 중요”
치료 이후 살아갈 시간 긴 환자들…홍지형 교수 “위험 따른 치료옵션 적용”
2026.09.03 10:15 댓글쓰기



조기 유방암의 재발 위험 평가는 림프절 상태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다양한 병리학적 위험 인자를 함께 살펴보는 방향으로 정교해지고 있다. 


종양 크기(T stage), 조직학적 등급(Grade), 세포 증식 지수(Ki-67) 등이다. 이를 통해 림프절 상태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고위험 림프절 음성(N0) 환자를 선별한다.


실제 고위험 특성을 가진 일부 N0 환자는 림프절 1~3개에서 전이가 확인된 N1 환자와 유사한 수준의 재발 위험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림프절 전이가 없다’는 사실과 ‘재발 위험이 낮다’는 판단을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이 같은 차이를 뒷받침하는 분자생물학적 근거도 제시됐다. 


2026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NATALEE 연구의 기저 유전자 발현 분석에서 고위험 N0 환자는 N1~N3 환자와 비교했을 때 높은 증식성과 재발 위험에 연관된 일부 분자적 특성이 두드러졌다. 


유전자 기반 재발 위험 점수와 종양 증식성 관련 점수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는 N0 환자를 하나의 균질한 저위험군으로 보기보다는 개별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재발 위험을 보다 세밀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젊은 유방암 환자 많은 한국…재발 없는 ‘장기관리 전략’ 필요


이러한 접근은 상대적으로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국내 진료 환경에서 더욱 중요하다. 


실제 국내 유방암은 서구에 비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하며, 특히 사회적·가정적 활동이 활발한 40~50대 여성에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2021년 연령별 국내 유방암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40대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진단 환자의 중앙 연령은 53.4세로 보고됐다.


진단 연령이 젊다는 것은 치료 이후 고려해야 할 시간 역시 길다는 의미다. 특히 HR+/HER2- 조기 유방암은 5년간의 치료를 마친 이후에도 15년 이상 재발 위험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치료 직후 수년간의 재발을 막는 것뿐 아니라, 이후 오랜 기간 누적될 수 있는 재발 위험까지 고려하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원격 재발이 발생하면 완치를 목표로 하는 조기 유방암 단계에서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장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에 치료 이후 오랜 삶을 이어가야 하는 환자일수록 초기부터 재발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고, N0 환자 가운데서도 고위험군을 찾아 적절한 보조 치료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 N0 환자까지 포함 ‘키스칼리’…보조요법 선택 근거 확대


환자의 개별 재발 위험을 바탕으로 치료 전략을 세우는 흐름에서 키스칼리는 기존에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고위험 N0 환자까지 포함한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3상 NATALEE 연구는 재발 위험이 높은 2~3기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 5101명을 대상으로 키스칼리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했다. 


특히 림프절 양성 환자뿐 아니라 재발 위험이 높은 일부 N0 환자까지 연구 대상에 포함해 보다 폭넓은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가 확인됐다.


5년 추적 분석 결과, 키스칼리 병용요법은 전체 환자군에서 내분비요법 단독군 대비 침습적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8.4% 낮췄다(HR=0.716, 95% CI: 0.618–0.829, P<0.0001). 


5년 침습적 무질병생존율(iDFS)은 각각 85.5%와 81.0%로, 두 군 간 4.5%p의 절대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iDFS 개선은 고위험 N0 환자군에서도 확인됐다(HR=0.606, 95% CI: 0.372–0.986)4.


전체 환자군에서는 원격 무질병생존율(DDFS)과 원격 무재발생존율(DRFS) 등 원격 재발 관련 지표에서도 일관된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OS 데이터의 경우 아직 성숙하지 않았으나, 현재 분석에서는 전체 환자군에서 사망 위험이 수치상 20%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HR 0.800 [95% CI: 0.637–1.003]).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홍지형 교수는 “국내에선 젊은 연령에 유방암을 진단받아 치료 이후 오랜 삶을 이어가야 하는 환자가 많은 만큼 현재의 림프절 상태뿐 아니라 장기간 누적될 수 있는 재발 위험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N0 환자라도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재발 위험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조요법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NATALEE 연구에 대해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상당한 재발 위험을 가진 고위험군을 임상 연구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해당 연구 결과는 비교적 조기 발견된 유방암 환자들이 현재의 림프절 전이 여부만으로 치료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고, 개별 위험도에 기반한 적절한 치료 옵션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T stage), (Grade), (Ki-67) . (N0) .


N0 1~3 N1 . 


. . 


2026 (ASCO) NATALEE N0 N1~N3 . 


.


N0 .




, 40~50 . 


2021 40 , 53.4 .


. HR+/HER2- 5 15 .


, .



, N0 .


N0


N0 .


3 NATALEE 2~3 HR+/HER2- 5101 . 


N0 .


5 , 28.4% (HR=0.716, 95% CI: 0.6180.829, P<0.0001). 


5 (iDFS) 85.5% 81.0%, 4.5%p . iDFS N0 (HR=0.606, 95% CI: 0.3720.986)4.


(DDFS) (DRFS) .


OS , 20% (HR 0.800 [95% CI: 0.6371.003]). 


.


N0 . 


NATALE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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