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NABOTA)’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기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는 2014년 나보타 국내 출시 이후 12년 만에 거둔 성과다.
나보타는 국내외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국가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45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은 국내와 해외에서 ‘나보타’, 미국에서는 ‘주보(Jeuveau)’, 유럽에서는 ‘누시바(Nuceiv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 등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2019년 아시아산 보툴리눔 톡신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이후 해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나보타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2027년 생산능력 확대…에스테틱 포트폴리오 다각화
대웅제약은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과 현지 파트너십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를 통해 주보 브랜드로 공급되며 시장 점유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신규 시장 개척과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다수 국가에 진출해 판매망을 구축했다.
현재 대웅제약은 약 80개국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69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허가를 확보한 상태다.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 생산시설 건립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톡신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신공장이 본격 운영되면 기존 연간 500만 바이알 수준이던 생산능력은 총 1600만 바이알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설에는 무균 충전 공정과 자동 포장 설비, 디지털 품질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FDA와 EMA 등 주요 규제기관 기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세대 톡신 제형 생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중심으로 화장품과 스킨부스터, 필러, 차세대 톡신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스킨부스터 분야에서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생분해성 소재 기반 제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 부문에서는 바이오 소재 기술을 활용한 메디컬 코스메틱 플랫폼을 구축하고, 필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판매 확대와 차세대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나보타를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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