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이 주가 안정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병합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의 ‘동전주 퇴출’ 제도 도입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노을은 오는 7월 2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주식 병합이 추진되면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5129만1323주에서 1025만8264주로 감소한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된다.
매매거래정지 예정기간은 8월 20일부터 9월 6일까지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7일이다. 이번 결정은 임시주총 결과 및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 병합은 적정 유통 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유지되는 통합으로 자본금이 감소되는 감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12월 코스닥에 상장된 노을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로 혈액 및 암 진단을 혁신하는 디지털헬스케어기업이다. AI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이 주력 제품이다.
상장 이후 노을은 수익성 개선 숙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1억원, 영업손실 201억원, 당기순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던 노을의 주가는 1000원선 방어마저 실패했다. 이달 들어 줄곧 800~900원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17일에는 전날 대비 0.49% 증가한 819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420억원 수준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내달부터 동전주 규제가 시행되면서 노을은 주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주식병합에 나선 것이다.
7월 1일부터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000원을 밑돌게 되면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임찬양 대표는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주식병합을 통해 동전주 우려를 불식하겠다. 유통 주식 수 조정에 따른 주가 변동성 완화 및 안정적인 수급 기반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장 유지 요건을 준수하는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실적 개선 및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 주주 우려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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