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 위기 상황…동진주제일병원 출발 주목
이달 8일 6개 전문과목 진료 개시…163병상 규모에 응급의료시설 등 구축
2026.06.10 06:08 댓글쓰기



지방의료 위기와 필수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에 새로운 지역의료 거점병원이 문을 열었다.


동진주제일병원(병원장 이경희)은 8일 개원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며 지역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역의료 안전망 확충 측면에서 큰 의미 


163병상 규모와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동진주제일병원 출범은 단순한 병원 개원을 넘어 지역 의료 안전망 확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더한다.


최근 의료인력과 환자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집중되면서 지방에서는 필수의료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응급·외상·심뇌혈관질환 등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지역 내 의료 인프라 부족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기관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진주제일병원의 개원은 경남 서부권 의료체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경남 서부권 주민들은 중증질환 진단이나 전문 진료가 필요한 경우 부산이나 창원,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응급상황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장거리 이송이 이뤄지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지역의료 역량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정부 역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내에서 진단과 치료, 회복까지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환자 중심 의료’ 최우선 가치 지향


동진주제일병원은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물려 지역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3병상 규모 입원시설과 내과, 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전문과목과 응급의료 기능을 갖춘 만큼 응급환자 대응은 물론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동진주제일병원은 개원과 함께 ‘환자 중심 의료’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이경희 초대 병원장은 “병원 문(門)을 열며 가슴 깊이 새긴 단 하나의 본질은 환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내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진료한다는 신념”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이 단순히 질병만 치료하는 곳에 머무르지 않고 병원을 찾는 모든 순간이 편안함과 안심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따뜻하고 세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원 초기부터 연구와 학술활동을 강화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제 시작점이지만 의료 질(質)과 환자를 향한 열정은 어느 곳보다 깊고 단단하다”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면서 새로운 치료 성과를 선도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지역의료 우려가 큰 상황에서 지역의료 회복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되고자 한다”면서 “그 불씨가 지역의료 활성화라는 더 큰 불꽃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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