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국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해 조기 위암환자에서 두 가지 복강경 위암 수술법의 수술 후 합병증과 삶의 질을 비교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42개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442명, 총 884명의 조기 위암환자들이 등록했다.
단일 국가 연구를 넘어 아시아 위암 수술의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연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팀은 완전 복강경 원위부 위절제술과 복강경 보조 원위부 위절제술을 비교했다.
원위부 위절제술은 위암을 포함해 위의 아래쪽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완전 복강경 수술은 위 절제와 장 연결 과정을 모두 배 안에서 복강경으로 시행하는 방식이다.
복강경 보조 수술은 복강경으로 위를 절제한 뒤 작은 절개창을 통해 장 연결을 시행한다.
분석 결과 수술 후 30일 이내 전체 합병증 발생률은 완전 복강경 수술군 8.9%, 복강경 보조 수술군 11.1%로, 완전 복강경 수술군이 낮았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장이 일시적으로 잘 움직이지 않는 수술 후 장폐색 또는 장마비는 완전 복강경 수술군에서 0.7%, 복강경 보조 수술군에서 3.6%로, 완전 복강경 수술군에서 낮게 발생했다.
완전 복강경 수술군은 절개창의 길이가 더 짧아 수술 후 회복을 앞당기고 장폐색 발생을 낮추는 데 기여할 가능성을 보였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완전 복강경 수술군은 수술 후 초기 시점에서 피로 및 불안, 변비, 경제적 어려움 등 일부 항목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민재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과 중국 42개 기관, 총 884명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국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 복강경 수술이 전체 합병증에서는 기존 수술법과 유사한 안전성을 보이면서도, 수술 후 장폐색 및 장마비를 줄이고 초기 삶의 질을 개선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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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8 2021 442, 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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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ian Journal of Surge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