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 다한증은 요추 2~4번 교감신경절의 과활성으로 발바닥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조금만 활동해도 신발이 젖고 피부질환이 생기기 쉬워 대인관계에 적잖은 지장을 초래한다.
기존 이온영동치료나 보톡스 치료 등 보존적 요법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복강경 수술은 기구 삽입을 위해 최소 3~4개의 구멍을 내야 해 흉터와 통증 문제가 남는 한계가 있었다.
방석환 교수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빈치SP를 이용한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했다. 복부 측면 2cm 가량 단일 절개창을 통해 옆구리 쪽 후복막강으로 진입해 하대정맥 인접부에 위치한 교감신경절을 정밀하게 절제하는 방식이다.
이 수술법은 복막을 경유하지 않아 장(腸) 유착이나 복막 자극 등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했으며, 속옷 라인을 따라 골반뼈 앞쪽 안쪽 부위를 절개해 수술 흉터가 눈에 띄지 않게 했다. 단일 절개창 하나만으로 고화질 3D 카메라와 다관절 수술 기구를 조작할 수 있어 환자 빠른 일상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지난 18일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 환자는 27일 첫 외래 진료에서 땀이 나지 않고 흉터와 통증도 거의 없어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했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수술 성공은 비뇨의학과가 그동안 축적해 온 단일공 로봇 후복막 수술 임상 경험이 든든한 바탕이 됐다. 방광 앞 복막 외 공간을 보존하며 전립선에 접근하는 기법 등 좁은 후복막 공간에서의 정밀한 해부학적 이해와 로봇 기구 조작 능력이 기반이 된 것이다.
방석환 교수는 “비뇨의학 분야 누적된 후복막 수술 경험과 해부학적 숙련도가 발 다한증이라는 전혀 다른 질환 수술의 토대가 됐다”며 “환자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이 새로운 최소침습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상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성후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은 “단일공 로봇 플랫폼이 특정 장기나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해부학적 공간을 공유하는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비뇨의학과가 쌓아온 최소침습 수술 경험이 환자 삶의 질(質) 개선이라는 본질적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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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 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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