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수술은 이제 단순히 흉터를 줄이는 최소침습 개념을 넘어 보다 정교한 치료와 빠른 회복, 나아가 환자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로봇수술을 하나의 의료기술이 아닌 통합적 수술 시스템으로 구축하며 국내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중이다. 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경쟁력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진료과 간의 유기적 협력 구조, 자체적으로 개발한 술기 등이 맞물려 만들어진 결과다. 특히 그 중심에는 강성구 로봇수술센터장의 로봇수술에 대한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2007년 로봇수술센터 개소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고, 2024년 10월 누적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이 성과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안암병원은 초기부터 로봇수술을 특정 질환이나 특정 진료과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왔다.
그 결과 로봇 술기가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성장하는 구조가 형성됐으며, 이는 다양한 질환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으로 이어졌다.
특히 새로운 술기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표준화해 왔다.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팀이 정립한 대장·직장암 로봇수술법은 매뉴얼로 제작·배포되며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는 세계 최로로 로봇 경구 갑상선 수술을 구현했고,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는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과 총체내요로전환술을 아시아 최초로 시행했다.
또한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흉터를 최소화한 로봇 유방 재건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왔다.
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또 다른 특징은 다학제 협업을 기반으로 한 수술 시스템이다.
고난도 수술일수록 단일 진료과의 역량만으로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협업이 필수적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필요할 경우 타과 전문의가 즉시 수술에 참여해 함께 집도할 수 있는 환경은 복잡한 수술을 보다 안전하고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직장암이 전립선에 국소적으로 침범한 경우에는 비뇨의학과와 대장항문외과가 협력해 전립선을 일부 절제한 뒤 다시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러한 협업 문화는 새로운 수술 기법을 정착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기존에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수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강성구 센터장이 있다. 그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을 중심으로 로봇·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온 비뇨기계 최소침습수술 전문가다.
세계적 로봇전립선암 권위자인 비풀 파텔(Vipul R. Patel) 박사의 제작이자, 2025년 8월 개인 누적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 안정적 성과를 이어왔다.
전립선암 수술은 좁고 깊은 골반 안에서 미세한 구조물을 다뤄야 하는 대표적인 고난도 수술로, 괄약근과 신경 보존 여부에 따라 수술 후 회복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수술에서 축적된 경험은 단순한 건수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환자에게는 치료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고 병원에는 수술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강성구 센터장의 수술 철학은 암을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 삶의 질까지 함께 고려하는 데 있다.
그는 전립선암 수술에서 신경다발보존 술기와 최소 전립선 첨부 박리술을 도입하며 기능 보존 중심의 수술 전략을 발전시켜 왔다.
이는 수술 후 요실금이나 성기능 저하를 최소화하고 환자가 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이다.
로봇수술은 3차원 확대 시야와 정교한 기구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섬세한 수술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그는 기술적 장점을 실제 환자의 기능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구현해 왔다.
환자 삶의 질 고려한 다학제 협업 적극…원격교육 기반 시‧공간 초월 술기 전수
의료진 교육 시스템이 수술 수준 좌우

그의 역할은 임상현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세계적 로봇수술 교육 및 연구기관인 세계로봇수술연구소(Global Robotics Institute, GRI)의 명예교수로 교육과 술기 전수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로봇수술을 생중계로 시연하며 술기를 공개해 왔고, 각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차세대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5를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이 지난 2024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다빈치5는 현존하는 최첨단 수술로봇이다.
조직의 강도와 반발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기능, 수술 중 발생하는 연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시스템, 개선된 콘솔 환경 등 기존 장비 대비 향상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강 센터장은 이러한 장비의 발전을 임상에 적극 적용하는 동시에, 교육과 협력의 방식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다빈치5를 활용해 국제 원격 생중계 수술을 집도함으로써 국경을 초월한 고도화된 의료 교육과 협진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원격 협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데 이어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5 로봇수술 기기를 활용해 신장 부분절제술 원격 수술 지도를 집행한 바 있다.
원격 수술 지도(Teleproctoring)는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로봇 화면 위에 수술 가이드라인을 표시하거나 구두 지도를 통해 술기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현장 방문 없이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의료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숙련된 전문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공유할 수 있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새로운 장비를 도입한 기관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원격에서 술기를 지도할 수 있는 교육모델을 통해 의료 교육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강성구 센터장은 연구 분야에서도 로봇수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시뮬레이션 훈련법 연구를 통해 교육 효율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로봇수술이 장비 발전만으로 완성되는 분야가 아니라 얼마나 체계적으로 의료진을 훈련하고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전체 의료 질(質)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파했다.
이어 “로봇을 이용한 술기가 단순한 첨단장비에 기반한 수술이 아닌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정밀의료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로봇수술은 이제 단순히 흉터 , . . , . .

2007 , 2024 10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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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ul R. Patel) , 2025 8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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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proctor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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