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중소‧전문병원 "의대정원 확대 정책 재고"
주요 병원단체들 우려 표명…의료계 파업 동참 여부 촉각
2024.02.07 08:5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대규모 확대 방침에 대해 병원계도 우려를 표했다. 투쟁까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파장을 감안해 확대 규모의 전면적인 재고를 요청했다.


그동안 심화되는 의사인력난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에 공감을 표했던 병원들마저 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천명한 상황에서 파업 투쟁의 파급력이 가장 큰 병원들의 동참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병원협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국립대학병원협회, 대한전문병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6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 결정을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대규모 증원 발표는 매우 당황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앞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을 크게 우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계는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단계적 확대에 찬성했는데 정부가 발표한 규모는 의료계 내에서 많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현재 우리나라 의과대학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교육의 질이 충분히 담보될 수 있는 수준인지 전문가 의견을 더욱 경청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양질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의 질이 보장돼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계는 국가 미래의료와 적절한 의학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에 의대 증원 규모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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