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원장 "내년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출마"
3명 후보군 중 첫 출사표…"대한민국 병원계 발전 위해 혼신의 봉사"
2023.12.09 07:31 댓글쓰기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이 내년 치러지는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차기 병협회장 후보군 중에는 처음이다.


이상덕 회장은 8일 열린 대한전문병원협회 2023년 송년회에서 “오는 2024년 4월 예정된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마평으로만 거론되던 병협 회장선거 출마를 본인의 병원계 활동 기반인 전문병원 모임에서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상덕 회장은 “지난 35년간 병원을 운영하며 쌓았던 경험과 인맥을 통해 국내 전체 병원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교차출마 원칙이 적용되는 병협 회장선거가 이번에는 중소병원 차례”라며 “전문병원을 넘어 전체 병원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는 오랜기간 병원협회 회무에 적극 참여하거나 여러모로 훌륭한 분들이 많다”며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분들이 출마할지는 모르겠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병원계 발전을 도모하길 희망한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덕 회장은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문과목은 이비인후과이며, 현재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대한전문병원협회 창설을 주도한 뒤 2021년 제4기 회장에 선출돼 임기를 수행 중이다. 현재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날 이상덕 회장의 출마 선언에 따라 제42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 열기는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상덕 회장과 함께 현재 차기 병협회장 후보로는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과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아직 나머지 2명의 후보는 공식적으로 출마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밑에서 자천타천으로 차기 병원계 수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 일부 후보는 이미 비공식 캠프를 꾸리고 투표권을 가진 각 직역단체 및 직능단체 등과 적극적인 교류 행보를 보이는 등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고도일 회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성수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문과목은 신경외과이며, 현재 고도일병원을 운영 중이다.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홍보위원장, 서울시병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성규 회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전국 군산에서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을 운영 중인 신경외과 전문의다.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 정책위원장을 역임했고,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치고 지난 2022년부터 대한중소병원협회를 이끌고 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 차기 회장은 내년 4월 12일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선출위원은 지역대표와 직능대표 등 총 40명으로 구성된다.


병원협회는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는 다른 직능단체와는 달리 간선제로 회장을 선출한다.


지역과 직능별로 각 단체에 선출위원을 배정한다. 배정 비율은 회비납부액에 비례한다. 회비납부액이 많은 단체 순으로 투표권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효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재투표를 실시, 최고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재투표에서 동표가 나올 경우 임시의장이 당선인을 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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