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김태진)를 비롯해 부산지역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간호법 반대 의지를 모아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광역시의사회 및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3일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출범식과 함께 간호법 및 의료인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입법독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태진 회장을 비롯한 강병구 대의원회 의장, 김기원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회장, 주춘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산시회 회장, 황원주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부산지회장, 윤주호 대한방사선사협회 부산지회장, 황규연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부회장, 임미숙 부산지회장, 김성주 대한응급구조사회 부산지회장, 김동주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부산지회장 등 각 단체 대표, 임원 및 회원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사에서 주춘희 대한간호조무사회협회 부산시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사에게만 온갖 특혜를 주고 보건복지의료 분야 약소직역 업무를 침탈하면서 간호조무사 학력까지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인면허박탈법 역시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위헌성이 있는 법안임에도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처리한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주 대한응급구조사회 부산지회장 또한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평범한 논리 아래 최종적으로 저지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황규연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회 부회장은 “오로지 간호사만을 위해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키고 약소직역의 절실함을 외면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직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악법을 통과시킨 더불어 민주당을 국민의 권한인 투표권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회 김보석 총무이사로는 입법독재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거대야당 입법독재 국민건강 파탄난다, ▲약소직역 말살하는 간호협회 규탄한다, ▲간호사만 정치특혜 민주당은 각성하다, ▲의료인의 면허강탈 국민건강 위협한다. 라는 구호제창을 진행했다.
임상병리사협회와 방사선협회도 간호법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황원주 임상병리사협회 부산지회장은 "간호법안은 각 보건의료직역별 전문성을 훼손하고 직역 갈등과 분란을 야기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현실성을 반영한 보건복지의료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윤주호 대한방사선협회 부산지회장도 “타 보건의료직역에 대한 간호사 업무 침탈이 진행되지 않도록 간호단체에서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의견을 수용해서 행동으로 실천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행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에 도착, 보건복지의료연대 회원들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구호를 제창했다.
임수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