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료도 전세계 '톱클래스' 반열
빅5 병원, 임상분야 최상위권 포진…아산 독보적·삼성 급상승
2023.04.07 11:45 댓글쓰기




[기획 하] 빅5를 포함 국내 대형병원들의 달라진 위상은 고객 만족도로 대변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병원 본질인 진료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병원들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2023 임상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iptal)’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하거나 새롭게 진입하며 임상 실력을 입증했다.


뉴스위크는 스타티스타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세계 20개국 의사 등 의료전문가 4만명을 대상으로 세계 2200여개 병원을 평가, 우수병원 250곳을 선정했다. 


그 결과, 서울아산병원은 30위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43위), 서울대병원(55위), 세브란스병원(70위), 서울성모병원(87위) 순이었다. 


서울아산병원, 11개 분야 중 7개 국내 ‘1위’ 


빅5 병원 중에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체 11개 임상 분야 중 5개 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내분비 3위, 비뇨기 4위, 소화기 6위, 암 7위, 신경과 9위 등이다. 5개 주요 임상 분야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서울아산병원이 명실공히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10위권 내에는 전 세계 의료진 관심이 쏠려 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세계 최정상급 병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국내 1위를 차지한 임상 분야는 내분비, 비뇨기, 소화기, 신경, 호흡기, 심장, 호흡기 등 총 7개에 달해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약진한 분야는 ‘내분비’와 ‘비뇨기’다. 내분비는 작년 세계 5위에서 3위로 두계단이나 상승해 서울아산병원이 메이요클리닉 및 메사추세츠병원과 함께 세계 3대 병원으로 선정됐다. 


뉴스위크가 올해 처음 조사한 비뇨기 분야에서도 서울아산병원은 최상위권인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와 선두그룹에 자리했다.


소화기는 8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신경학은 한 계단 하락한 9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정형 12위, 호흡기 26위, 심장 39위, 심장수술 54위, 소아 60위를 기록했다.


개별 임상영역 외에 전체 의료기관 평가에서도 매년 상승세다.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순위도 최근 3년 간 37위에서 34위, 300위로 꾸준히 올랐다.


삼성서울병원, 종양 분야 국내 1위·세계 6위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년 간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병원으로 꼽혔다. 지난해 73위였던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43위로 급등했다.


특히 글로벌 톱 수준의 암 치료 성적표를 받은 게 주목된다. 암 분야 세계 6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하며 항암 분야에서 임상 실력을 입증한 것이다.


MD앤더슨 암센터, 메이요클리닉,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등 세계 최정상급 의료기관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7위, 서울대병원 15위, 서울성모병원 21위, 세브란스병원 27위 순이었다. 


항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암 유전체 분석, 바이오마커 활용, 면역 치료 등 혁신적인 암 치료 기법을 누구보다 먼저 임상에 적용해 글로벌 암 치료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한걸음 더 나아가 환자별 암 특성, 유전체, 가족력, 특이 합병증 등을 정밀 분석해 암 치료를 선도할 계획이다. 


암 분야 외에도 삼성서울병원은 비뇨기 5위, 소화기내과 12위, 신경과 18위, 내분비내과 19위, 호흡기내과 27위 등을 차지하며 상위 50위 안에 5개과가 포진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대 ‘소아과’-세브란스 ‘정형외과’-서울성모병원 ‘내분비’ 서울대학교병원은 빅5 병원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아과 분야에 16위를 기록하며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이 두번째로 높았지만 전체 60위로, 서울대병원과 격차가 컸다. 이 외에 서울대병원은 암(15위), 내분비(9위), 비뇨기(6위) 분야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10위)와 신경외과(29위) 분야에서 국내 1위 평가를 받았다.


특히 뇌, 척추 수술 등을 시행하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38위)이 유일하게 국내 병원 중 50위권에 포함되며 ‘미세 수술’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서울성모병원은 내분비(10위), 소화기(13위), 비뇨기(12위), 신경과(24위)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1위를 차지한 진료과는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89위로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심장외과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아주대병원은 121위, 고려대안암병원은 130위였다.


이외에 중앙대병원, 충남대병원, 이화의료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도 151~25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세계 1위 병원으로는 메이요클리닉이 선정됐다. 클리블랜드클리닉,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독일 베를린대 부속 샤리테병원이 2~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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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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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아산 04.08 09:46
    국내 2위인 암에만 목숨걸지 말고, 내분비,비뇨기,소화기,신경에도 신경을 써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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