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DMO사업 '독립 전환' 완료
에피스홀딩스 설립 결의 주총서 99.9% 찬성···이해상충 해소·전문성 강화
2025.11.03 16:15 댓글쓰기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 존 림)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투자 및 자회사 관리 부문을 떼어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등기신청 등 행정 절차도 진행 중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인적분할 계획 발표 이후 약 5개월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효력 발생, 10월 임시주주총회 결의 등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


특히 임시주총에서는 전체 주주의 99.9%가 찬성하며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3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7.3%)도 찬성 입장을 밝히며, 분할의 전략적 타당성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


분할 등기 완료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11월 21일까지 일시 거래정지된 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으로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이해상충 해소, CDMO 독립체제 통해 전문성 강화”


이번 인적분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사들 우려를 불식시키고, 본연의 CDMO 사업에만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그동안 회사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방화벽(firewall)을 구축해 사업을 분리 운영해왔으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고객사와 경쟁하는 구조 탓에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돼 왔다.


분할로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함에 따라 고객 신뢰가 강화되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상이한 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Pure-play CDMO’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전략적 수순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생산능력 및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이라는 ‘3대 축 성장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총 132만4000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항체의약품 외에도 ADC(항체약물접합체), 오가노이드 등 모달리티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현재 회사는 글로벌 톱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향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고객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톱40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57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은 회사가 순수 CDMO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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