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공중보건의사 가운데 내과·외과 등 의과 인력이 불과 5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의료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901명이던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는 2025년 8월 현재 945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956명이 줄어든 수치로 5년 만에 사실상 반토막 난 셈이다.
특히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충원 규모는 2020년 742명에서 2025년 247명으로 495명 감소,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신규 인력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전체 공중보건의사 수도 같은 기간 3499명에서 2551명으로 줄어 948명 감소했다.
이 같은 인력 부족은 현장 배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4년 12월과 2025년 8월을 비교하면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는 총 220명 줄어들었다.
보건소는 37명, 보건지소는 183명이 각각 감소했다.
현재 지침상 의과 공중보건의사 배치대상 보건지소 1234곳 가운데 실제로 배치된 곳은 496곳(40.2%)에 불과하다.
나머지 738개 보건지소 중 128곳은 순회진료나 원격협진조차 운영하지 못한 채 의사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김선민 의원은 “장기복무 등으로 인해 매년 공중보건의사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보의 확충만으로는 지방 의사 부족을 막기 어렵다. 중증·응급, 소아, 분만, 취약지 등에 대한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의사제를 조속히 추진해 의료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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