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투입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과 특수 검진 등 절차를 진행하며 수련 시스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2월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 집단 사직한 지 1년 6개월 만에 전공의들이 복귀했다. 그러나 병원 로비 풍경은 의정사태 당시의 긴박감과 달리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환자들을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복귀 첫날, 오리엔테이션 등 교육 집중
1일 각 수련병원에 따르면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공식 복귀했다. 지난달 29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마쳤으며, 합격한 전공의들은 이달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병원별 복귀율은 차이가 있으나 빅5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병원은 70~8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 첫날 다수의 병원들은 신규 및 복귀 전공의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일부 병원은 지난주 사전 교육을 마쳤고, 일부는 금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등 일정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병원 필수 안전 교육 ▲근무시간 및 당직 시스템 안내 ▲진료보조인력(PA 간호사) 협업 체계 소개 ▲응급상황 대처 매뉴얼 숙지 등이 중심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야간 근무 투입 전에는 특수 검진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적합성을 확인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단순 인력 충원 아닌 시스템 적응"
수도권 대형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가 단순히 인력 충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안전과 교육의 질 보장을 위해 일정 기간 오리엔테이션을 거치도록 했다”며 “특히 지난해와 달라진 진료 시스템이나 새로운 규정 숙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 분위기는 다소 차분했다. 한 대학병원 전공의는 “돌아와 보니 로비도 한산하고, 다들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였다”며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공백 기간 동안 바뀐 시스템을 배우고 있어서 큰 혼란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의정사태 당시보다 젊은 가운을 입은 전공의나 의대생들이 많이 보여 활기가 느껴진다”며 “우리 병원은 전공의 인력이 많지 않아 대대적인 분위기 변화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련병원들 "복귀가 곧 안정화는 아냐"
병원 관계자들은 전공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현장 안정화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원활한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절차”라며 “필수과 지원 기피, 수도권 쏠림, 전공의와 PA 간호사 간 역할 분담 등 근본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수련 환경의 불안정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주요 수련병원들은 그간 줄었던 수술 건수 확대 등 긍정적 변화도 기대하는 눈치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오늘 첫날이라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수술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리며 "주로 정형외과 등 수술이 줄었던 과들이 늘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복귀를 계기로 ▲수련환경 개선 ▲지역 수련병원 지원 ▲필수과 인력 확충 등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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