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곁 복귀는 정부 굴복 아닌 국민에 박수 받는 일"
보건의료노조, 2일 호소문 발표···"왜곡된 의료체계 바꾸는 새 여정 진행하자"
2024.03.02 19:07 댓글쓰기

전공의 사직이 장기화되고 의료계가 오는 3월 3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최희선)이 의사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노조는 2일 '환자 곁으로 돌아가 진료를 정상화하고 국민과 함께 의료개혁에 나서달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현재 의료현장은 환자들이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고 언제, 어떤 의료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환자 생명을 내버려두고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개인 자유가 아니라 집단 진료거부라는 게 노조 입장이다. 


노조는 "의사에게 사직할 자유와 다른 직업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그런데 의사들은 수술실·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필수진료과마저 내팽겨쳤다.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것은 정부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박수받는 일"이라며 "환자 곁으로 돌아가 전공의 인력을 갈아넣는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측에도 진료 정상화에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노조는 "의협은 비필수 인기진료과의 무분별한 개원 때문에 필수·지역의료가 붕괴되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라"고 질책했다.


이어 "정말 필수의료·지역의료 붕괴와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걱정한다면 비필수 인기과로 몰린 개원의 스스로 종합병원으로 돌아가겠다는 결단부터 하라"고 덧붙였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ㅇㅇ 03.03 12:03
    정부는 정말로 환자들이 걱정되면 사직한 전공의보고 돌아와달라고 죽차고 기다릴게 아니라 당장 일반의든 전문의든 닥치는대로 고용하는게 맞음
  • 간첩들은 여물어 03.02 22:36
    ㅉㅉ



    간첩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