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환경 개선 공감하지만 수련시간 상한 반대"
대한비뇨의학회 "전공의 교육 질(質) 우려, 조기 전문의시험 회의적"
2025.10.23 12:33 댓글쓰기

"'수련환경개선법' 개정안 취지 공감하지만 주 60시간 상한은 역량 확보가 우려됩니다."


대한비뇨의학회는 23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공의 교육 정상화 원년을 선포하고 관련 추진 방향 및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전국 비뇨의학과 전공의 모집결과, 총 114명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해 현재 전체 수련병원에서 166명의 전공의가 근무 중이다.


그러나 장기화된 의료현장 이탈 여파로 일부 수련병원이 정원책정 기준인 지도전문의(N-3) 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전공의 '이동수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동수련 실행은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됐으며, 수도권 2개 병원과 비수도권 3개 병원에서 총 10명의 전공의가 대상에 포함됐다.


박재영 홍보이사(고대안산병원)는 "향후 병원-학회-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련 연속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공의 교육 정상화를 위한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KUA 2025 전공의 초음파 실습교육', 'Lessons in Urology - AUA Review Course' 등 임상 실습 중심 교육을 마련해 복귀 전공의들 임상 역량 향상을 도모했다.


"개정안 방향성은 동의…근무시간 상한은 재검토 필요"


학회는 최근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의견조회가 이뤄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대한 공식입장도 내놨다.


박재영 이사는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 방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안정적인 수련환경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은 의료계 지속가능성과 국민 건강권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개정안에 포함된 '주 60시간, 연속근무 24시간'의 근무시간 상한 조항에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문의로서 충분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 경험과 충분한 수련 시간이 필요하며, 이는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무시간 단축 취지를 살리면서도 필수 역량 확보를 위한 유연한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교육 목표와 의료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기 전문의시험 행정편의주의…제대로 된 수련 우선돼야”


또 학회는 최근 정부가 공개한 전문의시험 조기 시행 방침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현준 수련이사는 “아직 수련을 마치지 않은 전공의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고 합격증을 주겠다는 발상은 매우 무리한 조치”라며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행정편의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년 차 전공의가 수련 종료까지 6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시험을 먼저 본다는 건 학회 입장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의 자격 요건은 단순히 시험 통과가 아니라 충분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기간 충족이 필수라는 주장이다.


수련을 모두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치고 자격을 준 후 나중에 수련을 못 채웠다면 자격을 회수한다는 건 전형적인 행정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다. 


그는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대부분의 학회들도 회의적”이라며 “정부가 강행해도 학문적·윤리적 기준에서 반대 뜻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뇨의학회는 향후 수련 커리큘럼 개편, 세부 전문의 역량 강화, 여성 전공의 지원책 확대 등을 포함한 중장기 수련환경 개선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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