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됐던 뇌혈관, '필수특화 지원 사업' 포함된다
政, 입장 선회…화상·소아·분만·수지접합 등 '5개 분야' 시작 후 확대
2025.05.18 18:45 댓글쓰기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중 필수기능 특화 지원사업에 뇌혈관 분야가 포함됐다. 병원계 반발을 감안한 조치로 해당 병원들은 일단 고무적인 반응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 강현주 사무관은 지난 16일 열린 대한중소병원협회 세미나에서 뇌혈관 분야가 포함된 필수특화 지원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2차 병원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필수특화 기능을 지정하고, 별도 보상을 도입해 연간 약 1000억원 이상 재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분야로는 필수의료이면서 절대적 인프라가 부족한 화상, 소아, 분만, 수지접합 등이다. 하지만 당초 대상으로 지목됐던 뇌혈관 분야가 제외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뇌혈관 분야는 이미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중복지원은 불가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다.


하지만 병원계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뇌혈관도 필수특화 지원 사업에 포함시키기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필수특화 지원 사업 참여 기본 요건은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획득해야 하고, 진료량 상위 30% 이상이 기준이다. 또 야간·휴일 진료 여부와 진료 실적도 검토한다.


더불어 인근 상급종합병원과 포괄 2차병원, 지역 병원과 의원 간 환자연계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야간·휴일 진료실 운영 등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강현주 사무관은 “화상, 소아, 분만, 수지접합, 뇌혈관 등 필수의료 유지를 위해 필요한 5가지 분야부터 우선 추진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참여 시 24시간 진료 지원금을 받게 되고 별도 성과 평가에 따라 차등 지원 받는다”며 “구체적인 성과지표는 검토단계로 올해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뇌혈관 분야까지 필수특화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해당 병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전국에는 △에스포항병원 △명지성모병원 △대구굿모닝병원 △청주효성병원 등 4개 뇌혈관 전문병원이 운영 중이다.


이들 병원은 전문의를 중심으로 뇌혈관 질환 분야에 높은 전문성과 차별화된 진료를 제공하며, 촌각을 다투는 뇌혈관 질환 중증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해 왔다.


특히 의정사태에서 뇌혈관 전문병원들 활약은 도드라졌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발생한 상급종합병원 의료공백을 든든하게 메우며 의료대란을 막아냈다.


최근 2년간 뇌혈관 전문병원 수술 통계에서도 그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다. 뇌혈관 전문병원 수술환자 수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36.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에스포항병원은 2023년 688건에서 2024년 928건으로 34.9% 증가했고, 대구굿모닝병원은 682건에서 981건으로 43.8% 늘었다.


명지성모병원은 552건에서 774건으로 40.2% 증가했고, 청주 효성병원은 453건에서 567건으로 25.2% 순증했다.


의정 갈등 영향이 본격화된 2024년 4월 이후 통계에서는 36.8%보다 더 높은 43.3% 수술 및 시술 환자 증가율을 기록하며 더욱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지방의 한 뇌혈관 전문병원 원장은 “늦게나마 필수특화 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돼 다행”이라며 “뇌혈관 분야를 제외했던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사태에서 지역뿐만 아니라 권역 내 환자까지 수용하며 지역 필수의료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만큼 이번 2차 의료개혁을 통한 지원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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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88 2024 928 34.9% , 682 981 43.8% .


552 774 40.2% , 453 567 25.2% .


2024 4 36.8% 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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