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안정 의약품 정보 확대…품절 대란 방지
심평원, 금년 12월까지 안정·공급부족 품목 등 순차적 공개
2023.11.03 16:16 댓글쓰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국정감사 중 수차례 지적됐던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분산된 의약품 정보를 통합하고 ‘수급불안정 의약품’ 정보에 대한 공개 및 항목 등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수급불안정 의약품 2640여개는 11월, 공급부족 정보는 12월부터 공개된다. 


약사회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지속 제기되던 처방약 공급과 수요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개입해달라는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수급 불안정 의약품 정보에 대한 공개대상 및 항목을 확대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공개대상이던 수급 불안정 의약품 외 식약처 공급중단 의약품 정보까지 통합하고 월단위에서 주단위로 업데이트가 변경되며, 모바일 웹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공개 항목은 공급 중단 의약품의 ▲중단여부 ▲중단 시기 ▲중단 사유 ▲공급 재개시기 등 식약처 및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공개 중인 정보까지 연계된다. 


요양기관 공급량과 도매업체 보유량 실시간 확인 


지난 9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민관이 공동 참여해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는 ‘공급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공급관리위원회 설치와 수급 불안정 의약품 지정, 긴급 생산·수입 명령 및 유통개선조치 등의 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심평원은 제약사 조회화면을 별도 신설해 제약사가 요양기관 공급량과 도매업체 보유량을 빠르게 확인해 생산량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정감사 당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약국에서 가장 시급한 약인 소아용 해열진통제, 기침약, 천식약, 기관지 패치 등이 품귀현상”이라며 “필수의약품 선정해 필수약은 제약회사 생산 동력을 위해 한시적 보험약가 인상 등 추가적 지원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대응체계를 강화해 공개대상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심화분석을 실시하고 민·관협의체 및 유관기관 등에 신속 연계·대응한다.


수급불안정 의약품 정보 공개로 해당 의약품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보유추정 도매상 연락처와 동일성분 품목도 알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 (요양기관) 의약품 공급처 다변화에 따른 대체약 처방 등 원활한 서비스 제공 ▲(환자) 의약품 구입 용이 ▲(제약사·도매업체) 시의적절한 공급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심평원은 의약품 품절 관련 거짓정보로 혼란이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만큼 부족 현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평원 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정보공개 확대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접수, 접수품목 현황분석 및 정보공개, 조치를 위한 민·관협의체 연계와 이후 모니터링까지 일련의 대응단계를 체계화 한 시스템 구축에 의의가 있다”며 "이에 대응할 국가단위 유통정보시스템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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