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기에 몰린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구사일생했다. 불신임 안건이 부결됐다.
23일 대한의사협회는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이필수 회장과 이정근·이상운 부회장 불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대의원 242명 중 182명이 참석, 정족수를 충족해 회의가 성립됐다. 의결 안건은 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불신임 건, 이정근·이상운 부회장 불신임 건, 비대위 설치 건 등 3가지다.
임총 소집을 요구한 김영일 대의원의 발언에 이어 불신임 대상 집행부 임원들의 모두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4시반부터 표결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투표에는 재적인원 242명 중 대의원 189명이 참여했다. 먼저 이필수 회장 불신임 안건은 찬성 38명, 반대 138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다.
이정근 부회장 불신임 안건의 경우 찬성 69명, 반대 117명, 기권 3명으로 부결됐으며, 이상운 부회장 역시 찬성 60명, 반대 124명, 기권 5명으로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박성민 의장은 "투표 결과 이필수 회장 및 임원에 대한 탄핵 반대 의견이 많아 부결됐다"고 말했다.
양보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