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상폐 결정 연기…인슐렛 항소심 ‘승(勝)’
사법 리스크 해소 영향…한국거래소, 8월까지 개선 여부 반영 재심의
2026.06.06 06:38 댓글쓰기

이오플로우에 대한 코스닥 상장 폐지 여부 심의가 연기됐다. 인슐렛과 진행 중인 법적분쟁에서 승소하면서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를 속행(續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오는 8월 31일까지의 개선계획 이행 내역 등을 반영해 이후 열리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그 이전이라도 단기간 내 상장폐지 사유 해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명확히 확인된다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심의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수 있다.


이번 거래소의 결정에는 최근 이오플로우의 미국 소송 결과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따지고 보면 미국 소송 과정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9일 이오플로우는 인슐렛이 제기한 영업비밀보호법(DTSA)상 영업비밀 침해 및 특허 침해소 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달 28일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인슐렛 특허 청구를 사실상 무효로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인슐렛이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이미 시효가 만료됐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사법 리스크를 덜게 됐지만 이오플로우는 인슐렛과의 법적 분쟁 기간 동안 각종 악재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023년 메드트로닉이 9710억원 규모 이오플로우 인수를 발표했으나, 소송 및 예비적 금지명령 등 법적 이슈가 발생하면서 같은 해 12월 철회했다. 


경영 지표도 악화일로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46억원, 올해 1분기 매출  9791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원심 판결로 발생하는 대규모 부채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소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여부 심의 대상이 됐다. 현재 주식 거래중지 상태다.


이에 따라 이오플로우는 오는 8월까지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 내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자본시장 신뢰 회복 및 경영 상태를 복구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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